두산 김태형 감독이 팀 후반기 상승세 주역으로 꼽은 정진호-박세혁(사진=엠스플뉴스).
두산 김태형 감독이 팀 후반기 상승세 주역으로 꼽은 정진호-박세혁(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수원]

“하위타선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게 후반기 팀 상승세 원동력이다”

김 감독은 7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두산과 kt 위즈의 시즌 8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향해 “하위 타선 활약 덕분에 후반기 좋은 시작을 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이 꼽은 팀 상승세 주역은 박세혁과 정진호였다.

김 감독은 “정진호와 박세혁이 하위 타선에서 중요한 안타를 많이 쳐준 게 큰 힘이 됐다”라며 두 선수를 칭찬했다.

두산 외야수 정진호는 후반기 타율 0.348 7타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정진호는 “매 타석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그런 부분이 타석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정진호는 “사이클링 히트를 친 후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진호는 6월 7일 잠실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KBO리그 사상 23번째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바 있다.

정진호는 올 시즌 타율 0.317 / OPS(출루율+장타율) 0.855 / 4홈런 / 20타점을 기록하며 두산 외야진의 ‘새로운 옵션’으로 거듭나고 있다.

포수 박세혁은 지난 6월 25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주전 포수’ 양의지가 사구에 맞아 손가락 부상을 당한 뒤 많은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후반기 타율 0.222 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은 저조하지만, 안타 4개를 치며 4타점을 뽑아낸 점은 고무적인 부분.

박세혁은 올 시즌 타율 0.289 / OPS 0.790 / 4홈런 / 18타점을 기록하며 알짜배기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두산은 손가락 미세골절 부상으로 인해 1달 동안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던 양의지를 전격 콜업했다.

두산 선발투수로는 120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둔 좌완 투수 장원준이 등판할 예정이다. kt는 ‘토종 사이드암’ 고영표가 선발 등판한다.

이동섭 기자 dinoegg509@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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