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리그 월드시리즈 개막식에 입장하고 있는 한국 리틀야구대표팀(사진=엠스플뉴스 이동섭 기자).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개막식에 입장하고 있는 한국 리틀야구대표팀(사진=엠스플뉴스 이동섭 기자).

[엠스플뉴스=윌리암스포트]

세계 최대 어린이 야구축제 ‘제71회 리틀리그 월드시리즈’가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8월 17일 오전 11시(미국 동부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윌리암스포트 볼런티어 스타디움에선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개막식이 진행됐다.

한국 리틀야구대표팀은 16팀 가운데, 14번째로 입장해 개막식을 빛냈다. 리틀야구 대표팀 주장 김동헌 군은 “드디어 기다려온 대회가 시작됐다. 주장으로써 팀을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개회사를 맡은 데이비 제인 길모어 세계 리틀야구 이사회 의장은 개막 선언문에서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대회 시작을 알렸다. 메이저리그에서 21년간 통산 504홈런을 기록한 '레전드' 에디 머레이도 개막식에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제71회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성대한 개막식(사진=엠스플뉴스 이동섭 기자).
제71회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성대한 개막식(사진=엠스플뉴스 이동섭 기자).

총 16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엔 미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8개 팀과 세계 각지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인터내셔널 대표 8개 팀이 더블 엘리미네이션(double elimination) 방식으로 승부를 겨룬다.

미국 지역 토너먼트 우승팀과 인터내셔널 토너먼트 우승팀은 월드시리즈 결승에서 만나 ‘세계 최강 리틀야구팀’을 가리는 단판 승부를 펼친다.

이번 대회는 베네수엘라(라틴 아메리카 지역대표)와 멕시코의 경기를 시작으로 11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국 리틀야구대표팀은 한국시간 19일 오전 7시 캐리비안 지역대표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첫 경기를 갖는다.

리틀야구 대표팀은 7월 7일 화성 드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17 세계리틀리그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회 결승전에서 타이완을 6대 1로 꺾고,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진출의 영광을 안았다.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본선 진출이다.

총 3회에 걸쳐(1984년, 1985년, 2014년)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리틀야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3년 만에 우승 사냥에 나선다.

이동섭 기자 dinoegg509@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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