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 오전 멕시코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에이스' 안 겸(사진=LLWS).
8월 22일 오전 멕시코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에이스' 안 겸(사진=LLWS).

[엠스플뉴스=윌리암스포트]

한국 리틀야구대표팀이 8월 22일 오전 2시(한국 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윌리암스포트 볼룬티어 리틀야구장에서 멕시코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멕시코전에서 리틀야구 대표팀 함여훈 감독은 라인업에 변화를 주며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1번 타자는 역시 김예준이다. 김예준은 “일본전에서 아쉬운 결과를 얻었지만, 우리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멕시코전 새로운 마음으로 좋은 경기 펼치겠습니다”라며 웃음을 잃지 않았다.

2번엔 ‘4번 타자’로 줄곧 기용됐던 최현석은 2번 타자로 나선다. 최현석은 “멕시코전부터는 홈런을 좀 치고 싶네요”라며 머리를 긁적였다.

포수 김동헌은 3번 타자다. 리틀야구 대표팀 주장 김동헌은 “이번 대회 안타를 2개밖에 치지 못했어요. 오늘은 꼭 2개 이상 친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임할 거예요”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새로운 4번 타자는 ‘천하장사’ 신진원이다. 신진원은 일본전에서도 안타를 뽑아내며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오늘은 세게 칠거예요”라고 덤덤한 각오를 밝힌 신진원이다.

5번 타순엔 ‘막내’ 나우현이 나선다. 나우현은 이번 대회 2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알짜배기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초등학생이다. 나우현은 “이제 물러설 곳이 없어요. 즐겁게 경기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라며 경기를 준비했다.

한국산 닥터K 이성현은 이날 6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이성현은 “제가 있는 곳에서 팀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라며 차분한 표정을 지었다. 이성현은 언제든 마운드에 오를 준비가 돼 있다.

이날 선발투수는 ‘에이스’ 안 겸이다. 안 겸은 공격에선 7번 타자로 나선다. “이제 한 번 졌으니까, 또 지고 싶지 않아요. 왜냐면 이 즐거운 야구경기를 여기서 멈추기 싫거든요”라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조선의 9번 타자’ 이형철은 이날 8번 타자로 타순을 옮겼다. 아직 이번 대회 안타가 없는 이형철은 “오늘은 꼭 안타를 치고 싶어요”라는 바람을 전했다.

9번 타자엔 3루수 김준상이 나선다. 김준상은 일본 ‘에이스’ 리쿠 고토를 상대로 안타를 만들어내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김준상은 “이제 ‘철벽 수비’와 함께 매서운 타격도 기대하세요”라며 웃음지었다.

‘소리 없이 강한 남자’ 이민준, ‘비밀 병기’ 이호성, ‘전문 백업 요원’ 심현보, ‘야구원로’ 황준성, ‘컨트롤 아티스트’ 김재현은 벤치에서 팀이 필요할 때 적재적소에 투입될 예정.

22일 오전 2시 펼쳐질 한국 리틀야구대표팀과 멕시코의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2라운드 경기는 MBC SPORTS+에서 생중계한다.

이동섭 기자 dinoegg509@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