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잔여 경기 일정에 만족감을 나타냈다(사진=엠스플뉴스)
LG 트윈스가 잔여 경기 일정에 만족감을 나타냈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고척]

10개 구단 최다인 22경기를 남겨 둔 LG 트윈스가 발표된 일정에 안도감을 나타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9월 7일 올 시즌 우천 순연된 40경기에 대한 일정을 발표했다. 잔여 경기는 19일부터 10월 3일까지 진행된다. 기존에 편성됐던 7일부터 17일까지 경기를 포함해 원 등으로 추가 취소 경기가 발생하면 예비일에 진행한다. 예비일이 없을 경우엔 추후 편성된다.

또 KBO는 “우천으로 연기되는 경기가 포스트시즌 진출팀과 관계없는 대진일 경우 포스트시즌의 이동일에도 경기를 진행하게 된다”라며 “추가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참가와 관계없는 팀간의 경기는 정규시즌 최종일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개막일 사이의 이동일에 거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10월 추석 연휴 기간인 1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경기는 모두 오후 2시에 시작된다.

올 시즌 우천 취소 경기가 가장 많은 LG의 경우 잔여 일정에 관심이 쏠렸다. 이동거리가 길어질 경우, 여유가 있는 타 팀에 비해 이중고를 겪을 수 있었기 때문. 하지만 LG 입장에선 그나마 여유가 있는 일정이 나왔다.

일단 잔여 경기 일정 첫 주엔 6경기를 소화해야 하지만 그 2째 주부터는 5일 경기로 하루씩 휴식일이 있다.

LG 양상문 감독은 “잔여 경기가 많았던 2014년보다는 낫다고 본다.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둔 팀 치고는 빡빡하지 않은 것 같다”라며 “처음 본 순간 이 정도면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LG는 오는 19일부터 잠실-대구-마산-광주-수원-잠실-사직을 오가는 일정을 소화한다. 수도권과 남부지방을 오가는 일정이 아니라 그나마 이동거리가 줄었다.

양 감독은 “그래도 다행히 이동거리가 길진 않을 것 같다. 또 추석 연휴에도 이동을 많이 하지 않아도 돼 여유가 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긍정적인 면을 더 떠올렸다. 양 감독은 “흐름이 올라온다면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차원에선 더 나을 수 있다”며 “최근 구원투수들이 좋아져서 큰 부담은 없으리라고 본다”고 했다.

김원익 기자 one2@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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