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LG 트윈스(사진=엠스플뉴스)
'4연승' LG 트윈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잠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9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경기 4-3, 1점차 승리에 기뻐했다.

LG는 이날 6회 나온 유강남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4-3, 1점차 신승을 거뒀다. 4연승의 가파른 상승세. LG는 9월 첫째 주 5경기서 4승 1무의 뜨거운 흐름을 이어갔다.

타선에선 양석환과 유강남이 홈런을 때리며 활약했다.

2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양석환은 두산 선발 장원준의 5구째 141km/h 속구를 놓치지 않았다. 비거리 110m 좌월 홈런. 시즌 12홈런이었다.

6회엔 팽팽한 동점 승부의 균형을 깨는 한 방이 터졌다. 유강남은 6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의 2구째 낮은 코스의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3-3으로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을 허무는 한 방이기도 했다. 1회부터 3회까지 난타전으로 점수를 주고받은 양 팀은 4회부터 1점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점수가 LG의 결승득점이 됐다.

선발 임찬규는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5.2이닝 3실점 투구로 팀 4연승에 발판을 놨다. 6회 2사부터 투입된 구원진(진해수, 신정락, 이동현)은 3.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경기 종료 후 양 감독은 “선발투수 임찬규가 적절히 이닝을 잘 끌어주며 좋은 투구로 끝까지 승부를 가져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임찬규를 먼저 칭찬해싿.

또 “3일 연속 던진 진해수와 신정락, 이동현도 좋은 투구로 마무리했다. 타자들도 장원준을 상대로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 두산전 연패를 빨리 끊고 싶었는데 오늘 팬들에게 그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양 감독의 설명대로 LG는 8월 4일부터 이날 전까지 두산 상대 4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9일 극적인 승리로 기분 좋은 흐름까지 이어갔다.

5연승을 노리는 LG는 10일 차우찬을 선발로 예고했고, 두산은 함덕주를 출격시킨다.

김원익 기자 one2@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