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영이 9월 19일·20일 광주 SK전에서 불펜 대기한다(사진=KIA)
임기영이 9월 19일·20일 광주 SK전에서 불펜 대기한다(사진=KIA)

[엠스플뉴스(광주)]

KIA 타이거즈 투수 임기영이 깜짝 구원 등판을 펼칠 수 있다. 매직 넘버 ‘7’을 기록 중인 KIA가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KIA는 9월 19일과 20일 광주 SK 와이번스전을 치른다. 2연전에서 나올 선발 투수는 확정됐다. 19일엔 양현종, 20일엔 이민우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이민우는 프로 데뷔전이었던 1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6이닝 2실점) 호투로 한 번 더 선발 기회를 얻었다.
특이점은 임기영의 ‘불펜 알바’다. 임기영은 15일 사직 롯데전(7.2이닝 2실점) 선발 등판을 소화한 뒤 3일 휴식을 보내고 이날 불펜에서 대기한다. 만약 경기 후반 팽팽한 승부처라고 판단되면 임기영의 깜짝 불펜 투입이 가능하다. 20일 경기에서도 불펜에서 대기하는 임기영이다.
물론 임기영을 불펜으로 투입 안 하는 상황도 충분히 벌어질 수 있다. 만약 이틀간 임기영의 불펜 등판이 없거나 투구 수가 적을 경우 임기영은 23일 광주 kt 위즈전에서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자연스럽게 ‘에이스’ 헥터 노에시는 22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임기영의 23일 선발 등판이 무산될 경우엔 팻딘이 23일 광주 kt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양현종이 4일 휴식 뒤 24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 나설 수 있다. KIA 김기태 감독은 “우선 선발 마운드는 오늘(19일) 양현종, 내일(20일) 이민우까지가 확정이다. 22일 경기 선발부터는 SK와의 홈 2연전 결과를 보고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17일 광주 kt전에서 오른쪽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된 외야수 로저 버나디나는 19일 경기에서 대타로 대기한다. 김 감독은 “버나디나의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 경기 후반 대타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버나디나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실내 배팅 훈령을 소화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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