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디나가 시즌 첫 지명 타자 선발 출전에 나선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버나디나가 시즌 첫 지명 타자 선발 출전에 나선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광주)]

KIA 타이거즈 외야수 로저 버나디나가 허벅지 통증을 딛고 선발 라인업에 들어간다. 다리에 부담이 가는 중견수 대신 지명 타자로 출전하는 버나디나다. 버나디나의 지명 타자 출전은 시즌 첫 번째다.

버나디나는 9월 20일 광주 SK 와이번스전에서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17일 광주 kt 위즈전에서 주루 도중 허벅지 통증을 느낀 버나디나는 3일 만에 선발로 복귀했다.

이미 19일 광주 SK전에서 9회 말 대타로 한 타석을 소화한 버나디나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실외 프리 배팅 훈련에 임하면서 경기 출전 의지를 보였다. 버나디나는 “허벅지 상태는 괜찮다. 큰 문제는 없다. 오늘(20일) 선발로 나갈 것 같은데 경기에서 뛸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외야수 최형우가 체력 안배 차원에서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KIA가 버나디나의 선발 출전이 더 절실했던 이유다. KIA 김기태 감독은 “최형우의 타격감이 최근 안 좋았다. 시즌 내내 고생한 최형우에게 휴식을 줄 때가 됐다. 오늘은 나지완이 선발 좌익수로 나선다”고 밝혔다.

KIA는 이날 선발 마운드에 이민우를 올린다. 이민우는 1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프로 데뷔 첫 등판을 펼쳤다. 당시 6이닝 2실점 호투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올린 이민우는 두 번째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선발 자원인 임기영은 이날 불펜에서 대기한다.

한편, 이날 SK 좌완 선발 스콧 다이아몬드를 상대로 KIA는 무려 8명의 우타자를 선발 라인업에 배치했다. KIA 선발 타순은 김선빈(유격수)-김주찬(우익수)-버나디나(지명 타자)-나지완(좌익수)-안치홍(2루수)-이범호(3루수)-김주형(1루수)-한승택(포수)-김호령(중견수)이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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