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신정락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사진=엠스플뉴스)
LG 트윈스가 신정락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잠실]

LG 트윈스가 구원투수 신정락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LG는 9월 20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를 일부 변경했다. LG는 우완 사이드암 투수 신정락을 내리고 우완투수 배민관을 콜업시켜 변화를 줬다.

19일 kt 위즈전 역전패 여파가 미친 것으로 보인다. LG는 19일 선발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7이닝 1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구원진이 무려 14실점을 허용해 충격패를 당했다.

신정락은 19일 경기 8회 1사 2루에 나와 볼넷 1개만 내주고 교체됐다. 부진이 길어지는 모양새. 신정락은 지난달 29일부터 최근 10경기 평균자책 4.91에 그치고 있다. 결국, LG도 결단을 내렸다.

신정락은 올 시즌 63경기에서 3승 5패 10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 5.34를 기록한 구원진 핵심 자원이다. 말소까진 쉽지 않은 결정일 수 있다.

결국, LG의 현 상황과 관련이 깊은 결정으로 보인다. LG는 19일 패배로 20일 경기 전 5위 SK와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가을야구 진출의 절체절명의 상황에 몰린 셈이다. 이에 LG 코칭스태프가 ‘충격요법’으로 구원진의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정락을 대신할 배민관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시즌 중반까지 구원투수로 뛰다 후반기부터 선발 등판했다. 배민관은 총 20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 3.76의 성적을 기록했다.

김원익 기자 one2@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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