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7위로 추락했다(사진=엠스플뉴스)
LG 트윈스가 7위로 추락했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잠실]

7위까지 추락한 LG 트윈스의 가을야구가 더 멀어졌다.

LG는 9월 20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1-2로 패했다. 상대 선발 배영수의 호투(7.2이닝 1실점)에 꽁꽁 틀어막혔다. 이로써 65승 3무 66패를 기록한 LG의 승률은 0.497까지 떨어졌다.

LG는 넥센과 반올림 이후 승률은 같지만 소수점 이하 넷째 자리까지 따졌을 땐 승률이 2모 뒤져(LG-0.4965, 넥센-0.4967) 7위까지 추락했다.

더 큰 문제는 이날 SK 와이번스가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를 꺾으면서 LG와 승차가 3.5 경기까지 벌어졌다는 점이다.

SK가 5위까지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7부 능선을 넘어선 모양새다.

만약 SK가 잔여 3경기서 모두 승리한다면(0.5314) LG가 가을야구에 자력 진출 할 수 있는 방법은 10전 전승(0.5319)밖에 없다. 이 경우 LG는 1경기라도 패하면 그대로 탈락이다.

SK가 2승 1패(0.5244)를 기록할 경우엔 LG는 9승 1패(0.5248) 이상을 해야 한다. 또 SK가 1승 2패(0.5174)를 하더라도 LG는 8승 2패(0.5177) 이상의 성적을 내야 가을야구 진출이 가능하다.

설령 SK가 3전 전패를 하더라도 승률은 0.5104가 된다. 이때 LG는 7승 3패(0.5106)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최근 10경기 3승 7패로 부진한 LG 에겐 쉽지 않은 도전이다.

당장 LG는 가을야구 탈락 ‘트래직 넘버’가 줄어드는 것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SK는 9월 4주 차 일정을 모두 마쳤고, LG는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만약 LG가 이번 주 남은 4경기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희망은 사라진다.

김원익 기자 one2@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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