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배영수(사진=엠스플뉴스)
한화 이글스 배영수(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한화 이글스 우완 투수 배영수가 호투하며 102일 만에 승리를 따냈다.
배영수는 9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7.2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삼진 5개를 잡아내며 팀의 2-1로 승리를 이끈 배영수는 6월 10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02일 만에 시즌 7승을 거뒀다.

배영수의 출발은 깔끔했다. 1회 공 7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한 것. 2회까지 잘 틀어막은 배영수에게 첫 번째 위기는 3회 찾아왔다. 연속안타를 내주며 무사 주자 2, 3루 위기상황에 몰린 것.

배영수는 안익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으나 최민창에게 볼넷을 내줘 1사 주자 만루에 '용암택' 박용택을 상대하게 됐다. 두 베테랑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선수는 배영수였다. 박용택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배영수는 이어 정성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큰 위기 없이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배영수. 팀이 2-0으로 앞선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투아웃 까지 잘 잡은 배영수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박용택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내준 배영수는 마운드를 정우람에게 넘겼다.

한화의 마무리 정우람은 배영수의 승리를 지켜냈고, 배영수는 오랜만에 승리를 맛보며 카스포인트 212점을 획득했다. 이날 경기에서 212점을 획득한 배영수는 두산 베어스의 함덕주(137점)를 제치고 일간 랭킹 1위에 올랐다.

102일만의 승, 모처럼 웃은 배영수

일간 랭킹 1위에 오른 배영수(사진=엠스플뉴스 강윤기 기자)
일간 랭킹 1위에 오른 배영수(사진=엠스플뉴스 강윤기 기자)

이날 경기에서 배영수는 92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60개 볼 32개를 기록하며 LG 타선을 상대했다. 최고 구속 145km/h를 기록한 배영수는 자신의 강점인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적극적으로 던지며 LG 타선을 상대했다.

배영수는 패스트볼 39개, 슬라이더 33개, 체인지업 9개, 포크볼 8개, 투심 패스트볼 3개를 섞어 던져 LG 타선의 타이밍을 뺏으며 시즌 7승을 수확했다.

6월 10일 삼성전 승리를 거둔 후 13경기 만에 승리를 따낸 배영수의 승리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었다. 어쩌면 시즌 마지막 등판일지도 모른 경기에서 자존심 회복을 하며 시즌 평균자책을 4점대로 낮췄다.

또한, 6월 10일 승리 이후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4차례 기록하며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왔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를 따내지 못한 아쉬움을 이날 경기에서 날려버렸다.

배영수의 최근 5경기 성적은 1승 2패 평균자책 2.20이다. 8월엔 3경기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 1.93을 기록했고 9월엔 21일 기준 3경기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 2.89를 기록하며 짠물투구를 펼쳤다.

시즌 전체로 살펴봐도 24경기 선발 등판해 팀 내 최다 123이닝을 던지며 7승 7패 평균자책 4.98을 기록한 배영수. 퀄리티스타트도 10번이나 기록하며 이닝 소화 능력도 보여줬다.

시즌 후반기에 들어설수록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내년 시즌 희망을 쏜 배영수를 주목해보자.

자료출처: 스탯티즈(http://www.stat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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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기 기자 styleko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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