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잔여 일정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사진=엠스플뉴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잔여 일정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대구]

“‘하루살이’같은 심정으로 최선을 다할 뿐이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9월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잔여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양 감독은 “하루하루 매일 이기려고 애쓰고 있다”며 “‘하루살이’인데”라고 했다. 내일이 없는 벼랑 끝의 LG 입장을 대변한 이야기다.

LG는 21일 기준 65승 3무 66패(승률 0.497)을 기록, 5위 SK 와이번스에 3.5경기 차로 뒤져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를 수 있는 최소 위는 5위다. LG 입장에선 SK를 넘어서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잔여 경기 일정이 많지 않아 LG에겐 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만약 SK가 잔여 3경기서 모두 승리한다면(0.5314) LG가 가을야구에 자력 진출 할 수 있는 방법은 10전 전승(0.5319)밖에 없다.

SK가 2승 1패(0.5244)를 기록할 경우엔 LG는 9승 1패(0.5248) 이상을 해야 한다. 또 SK가 1승 2패(0.5174)를 하더라도 LG는 8승 2패(0.5177) 이상의 성적을 내야 가을야구 진출이 가능하다.

설령 SK가 3전 전패를 하더라도 승률은 0.5104가 된다. 이때 LG는 7승 3패(0.5106)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양 감독은 “미팅은 하지 않았다. 물론 감독 입장에서 팀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선수들이 지난해도 (순위경쟁을) 이겨냈던 경험이 있으니 스스로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원익 기자 one2@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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