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감독의 폭력에 숨 죽여야 했던 청주고 야구부는 올해 김인철 감독 부임 이후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이동섭 기자)
전임 감독의 폭력에 숨 죽여야 했던 청주고 야구부는 올해 김인철 감독 부임 이후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이동섭 기자)

[엠스플뉴스]

학교 운동부에서 벌어지는 폭력은 일상이 된 지 오래다. 이 '일상이 된 폭력'이 얼마나 아이들에게 큰 상처로 남는지 체육계와 교육계는 여전히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엠스플뉴스가 '선수 폭행'과 '폭행 감독 돌려막기', '고교 감독들의 담합으로 특정 선수 죽이기'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청주고 야구부를 두 달간 집중 취재했다.

8월 16일, 서울 신월 야구공원에선 제45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 경기가 열렸다. 하늘은 어둡고 흐렸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 무거운 구름이 구장을 덮었다. 밝은 얼굴로 그라운드에 등장해 연방 “화이팅!”을 외치는 청주고 학생 선수들의 표정이 잔뜩 찌푸린 날씨와 대조를 이뤘다.

이날 청주고가 만난 상대는 배재고. 전·후기 주말리그에서 도합 8승 6패를 거둔 만만찮은 상대였다. 마침 상대 투수도 배재고 ‘에이스’ 신준혁이었다. 신준혁은 5월 27일 후반기 주말리그 서울권 A조 경기에서 선린인터넷고등학교를 상대로 노히터를 달성한 투수였다.

그러나 막상 경기를 시작하자, 청주고는 예상과 달리 배재고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7회까진 5-3으로 앞서 나갔다. 9회 말 2아웃 이후 동점타를 맞고 연장전 승부치기 끝에 5-6으로 패하긴 했지만, 청주고의 달라진 팀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야구 관계자는 “청주고 팀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이전보다 선수들 표정이 밝고, 활기가 돈다”며 “그간 어지러웠던 팀 사정을 고려하면, 오늘 경기에서 청주고가 보여준 선전은 기대 이상”이라고 칭찬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밝은 분위기’나 ‘활기’는 청주고 야구부와는 거리가 먼 표현이었다. 반대였다. 청주고 야구부는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 안에 갇힌 신세였다.

터널은 전임 장00 감독 시절 ‘선수 폭행 사건’으로부터 시작했다.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학생선수들의 충격 증언 “전(前) 감독이 백회가루 먹이고, 수시로 때렸다.”

장00 전 감독(하단 가운데)과 청주고 야구부가 함께 찍은 단체사진(사진=엠스플뉴스)
장00 전 감독(하단 가운데)과 청주고 야구부가 함께 찍은 단체사진(사진=엠스플뉴스)

어두운 그림자는 장00 전 감독이 청주고에 부임한 2013년부터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장 전 감독은 청주중-청주고-경성대를 졸업하고, 빙그레 이글스(한화의 전신)와 삼성 라이온즈에서 10년간 프로야구 투수로 활약한 이다. 1991, 1992시즌엔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야구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현역 은퇴 후엔 청주기계공업고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불대학교(현 세한대)로 자리를 옮겨 11년 동안 감독을 지내다 2013년 청주고 감독으로 일했다.

문제는 장 전 감독이 가는 곳마다 항상 ‘폭력 감독’이란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는 점이다.

한 프로 구단 스카우트는 “장 감독의 폭력 문제는 야구계에선 잘 알려진 이야기”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청주기공 감독일 때 선수 구타가 문제가 돼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대불대에서도 같은 이유로 옷을 벗은 것으로 안다. 그러지 않고서야, 프로 감독보다 낫다는 대학 감독을 그만둘 이유가 없지 않겠나.”

장 전 감독은 모교인 청주고에 와서도 여전히 폭력 문제로 입길에 올랐다. 소문의 내용은 더 험악해졌다. 소문으로만 떠돌던 장 전 감독의 선수 폭행이 세상에 공개된 건 지난해 9월 22일, 한 선수의 부모가 장 전 감독을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면서다.

장 전 감독의 현역 시절 투구 장면
장 전 감독의 현역 시절 투구 장면

엠스플뉴스가 청주고를 찾았을 때 많은 청주고 야구부원은 “장 감독에게 맞은 게 한 번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선수마다 기억하는 폭력의 강도엔 차이가 있었지만, “장 감독이 수시로 선수들을 때렸다”는 선수들의 증언은 일치했다.

청주고 야구부원 A 군은 “장 감독님이 소화기, 야구방망이, 우산 등 보이는 건 다 집어 들고서 애들을 때렸다. 이유 없이 애들을 때릴 땐, 항상 얼굴이 벌겋게 상기돼 있었다. 감독님은 술을 마셨을 때 더 거칠었다”고 털어놨다.

특히나 “석회가루를 입에 물고 있게 하는 체벌을 받은 적이 있다”는 학생선수의 증언은 충격 이상이었다.

“석회는 먹으면 굳어버리기 때문에 절대 입안에 넣으면 안 된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장) 감독님은 석회를 애들 입에다 넣고, 그걸 참고 있다가 뱉게 하는 식으로 가혹 행위를 하셨어요. 정말 끔찍했어요.” A 군의 증언이다. (+석회가루는 백회가루를 혼동했던 것으로 밝혀짐)

B 군 역시 “감독님이 애들을 발로 밟고, 뺨을 때리고, 방망이로 구타했다”고 고백했다. C 군은 “얼마 전 논란이 됐던 서남대 선수 구타 영상은 비교도 되지 않는다. 감독님은 우릴 부탄가스와 주먹으로 때렸다. 우리한테만 그렇게 한 줄 알았는데 나중에 듣고 보니 대학교 형들은 감독님한테 스파이크로 머릴 찍혔다고 한다”며 고갤 숙였다.

과연 학생선수들의 증언은 어디까지 사실일까.

“학연·지연의 카르텔 속에서 누구도 폭력 감독을 말리거나 벌하지 않았다.”

청주고 야구부 '폭력 사태'로 해고된 장00 감독. 오른쪽이 장00 감독이다(사진=엠스플뉴스)
청주고 야구부 '폭력 사태'로 해고된 장00 감독. 오른쪽이 장00 감독이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는 장 전 감독의 입장을 듣고자 그와 전화통화를 시도했다. 장 전 감독은 “내가 만약 애들을 때렸다면 손목, 발목을 잘라내겠다”며 학생선수들의 증언을 강하게 부인했다.

“난 술을 끊어 이제 술은 입에도 대지 않는다. 청주고에 오고서 처음 준우승한 뒤에도 술을 마시지 않았다. 청주고 감독으로 오면서 학교 측과 세 가지를 약속했는데 그게 기숙사 생활을 할 것과 술을 끊을 것, 골프를 끊겠다는 약속이었다. 난 (약속을) 전부 지켰다.” 장 감독의 주장이다.

장 감독은 ‘정말로 선수를 무차별 폭행한 사실이 없느냐’는 질의에 자신의 수술 경력을 거론했다. “선수 시절 오른쪽 연골과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세 번이나 당했다. 작년엔 왼쪽 어깨 수술도 했다. 몸이 좋지 않은 상태다.” 그러니까 건강이 좋지 않아 선수를 때리는 건 엄두도 낼 수 없었다는 주장이었다.

‘석회 가루를 먹였다’는 몇몇 학생선수의 주장에 대해서도 장 전 감독은 “구장에 라인 그리는 용도의 흰 가루가 있지 않나. 한 3학년 선수가 라인을 긋다가 입과 몸에 흰 가루가 묻은 걸 갖고 그렇게 얘기하는 것”이란 말로 이를 전면 부인했다.

장 전 감독에게 맞아 병원에 입원했던 청주고 학생선수(사진=엠스플뉴스)
장 전 감독에게 맞아 병원에 입원했던 청주고 학생선수(사진=엠스플뉴스)

학생선수들과 전 감독의 상반된 주장은 지난해 9월 22일 전까지, 4년이나 외부로 드러나지 않았다. 엠스플뉴스는 그 이유가 가장 궁금했다.

A 군은 “폭행 사건을 모두 눈감는 분위기였다”고 털어놨다.

“당시 교장 선생님을 비롯해 거의 모두가 이 일이 밖으로 나가는 걸 원하지 않았어요. 누군가 용기를 내지 않으면 이 일이 절대 밖으로 알려질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청주고 야구부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전00 씨는 “청주고에서 장 감독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귀띔했다.

“폭행이 벌어지고, 사건이 은폐될 때 장 전 감독을 포함해 지역 야구협회 유력인사, 교육청 주요 인사, 청주고 전(前) 교장 등이 모두 청주고 출신들이었어요. 학연·지연의 카르텔 속에서 누구도 장 전 감독을 견제하지 않았습니다.” 전 씨의 회상이다.

청주고 야구부원들은 ‘거듭된 폭력 사태가 야구부 내분으로까지 비화했다’고 전했다. “장 감독님 편과 반대하는 쪽으로 야구부가 갈리면서 분위기가 정말 최악으로 치달았어요. 야구 잘하는 친구들은 그런 분위기에 질려 다른 학교로 아예 전학을 가버렸어요.” B 군의 얘기다.

“장 전 감독이 예뻐하는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로, 야구부 패가 갈렸어요. 감독님이 예뻐하는 선수에겐 손을 대지 않았지만, 한번 찍은 선수들에겐 수시로 주먹을 휘둘렀어요. 당연히 야구부 분위기가 좋지 않았어요. ‘청주고 가면 엄청나게 맞는다’는 소문이 돌면서 중학교 후배들이 청주고에 오는 걸 정말 꺼리기도 했고요.” C 군의 증언이다.

익명을 요구한 청주 야구계 인사는 “청주고 분위기에 질려 다른 학교로 전학 간 아이들도 있지만, 청주고 감독에서 해고된 장 전 감독이 세광고 인스트럭터로 가려고 청주고 야구부원을 의도적으로 빼돌리면서 학생선수 수가 줄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장 전 감독은 “나는 세광고 훈련장 한 번 밟아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만약 내가 정말 그렇게 했다면, 벌써 동문들 손에 죽었을 것”이라며 이 의혹 제기 역시 부인했다.

길었던 선수 폭행, 마침내 세상에 알려지다.

청주고 주차장 입구에 그려진 벽화. 'DREAM(꿈)'이란 글자가 눈에 띈다(사진=엠스플뉴스 이동섭 기자)
청주고 주차장 입구에 그려진 벽화. 'DREAM(꿈)'이란 글자가 눈에 띈다(사진=엠스플뉴스 이동섭 기자)

장 전 감독의 폭력 문제가 세상에 드러난 건 2016년 9월 22일, 회식 자리에서 벌어진 사건이 도화선이 됐다.

“그날 야구부 회식을 했어요. 다 같이 고기를 먹는 자리였죠. 야구부 후원회에서도 오셨어요. 장 감독님은 그분들과 드시고, 우리는 따로 고기를 먹었어요.” 한 야구부원의 기억이다.

회식 자리의 즐거운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고기를 빨리 먹지 않는다’고 감독님이 갑자기 화를 내셨어요. 다섯 명의 애들에게 ‘원산폭격’ 얼차려를 시켰어요. 나중엔 야구 방망이 뒷부분으로 애들 머릴 때리고…가슴, 옆구리, 배를 사정없이 걷어찼어요. 가장 불쌍한 건 K였어요. 그 친구는 감독님한테 맞아 병원 신세까지 졌어요.” 청주고 야구부원 D 군의 증언이다.

D 군은 상기된 표정으로 “감독님한테 다 같이 맞은 다음, K 만 장 감독에게 따로 불려가 또 맞았다”며 “결국 그 친구는 다음날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 조사에서 K 군은 “부러진 야구 배트 손잡이 부분으로 머리 세 대, 얼굴 한 대를 맞고서, 가슴을 찔린 다음 ‘원산폭격’ 때 다시 발로 차였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고 학생선수들의 진술서. 장 전 감독은 “선수들이 도망갔다“고 주장했지만, 왜 '도망'갔는지와 관련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청주고 학생선수들은 “야구부를 뛰쳐나갔던 건 감독의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이 학생선수들은 자신들을 폭행한 장 전 감독을 향해 여전히 “감독님“이란 존칭을 쓰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청주고 학생선수들의 진술서. 장 전 감독은 “선수들이 도망갔다“고 주장했지만, 왜 '도망'갔는지와 관련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청주고 학생선수들은 “야구부를 뛰쳐나갔던 건 감독의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이 학생선수들은 자신들을 폭행한 장 전 감독을 향해 여전히 “감독님“이란 존칭을 쓰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장 전 감독은 이런 학생선수들의 증언에 “애들이 하는 말이 모두 제각각”이라며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혀 애들을 혼낼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시끄럽기에 코치를 시켜 주의를 한 번 주고, 재차 주의를 줬는데도 계속 시끄러워서 훈계한 것뿐이다.”

폭행이 아니라 교육적 차원의 ‘훈계'’를 한 게 전부라는 것이 장 전 감독의 주장이다.

“사건이 터진 다음 날, 선수 몇 명이 팀에서 이탈했다. 아이들 말을 들어보니 ‘2박 3일만 쉰 뒤 다시 운동을 열심히 하자’고 자기들끼리 얘기했다고 한다. 그런데 K만 혼자 복귀하지 않고, 제보하는 바람에 일이 커졌다. 내게 ‘맞았다’고 주장한 아이 중 한 명은 나중에 따로 날 찾아와 ‘전 맞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되셔서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장 전 감독은 격앙된 목소리로 자신을 고발한 청주고 학생선수들에 대한 성토를 이어갔다.

“중학교 애들이 축구공이라면, 고등학교 애들은 럭비공이다. 애들이 자기 부모하고 얘기하는 것과 지도자한테 얘기하는 내용의 차이가 크다. 고등학생 애들은 거짓말로 말을 만들 줄 아는 애들이다.”

이런 해명과는 별개로, 폭행 피해자 K 군의 부모는 장 전 감독을 경찰에 신고했다. 학교나 교육청에 고발하는 대신, 사법기관에 처벌을 요구하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다. 절차가 복잡한 데다 '체육계의 카르텔'의 반격으로 자식에게 2, 3차 피해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K 군의 부모는 용기를 냈고, 결국 이 신고는 ‘청주고 감독 선수 폭행’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는데 결정적 단초 역할을 했다.

학생선수 폭행으로 2년 자격정지 처분 당한 전(前) 청주고 감독. 후임 감독 역시 초교 야구부원 폭행으로 문제가 됐던 인물. 청주고의 비정상적인 ‘폭력 감독 돌려 막기’

2016년 9월 27일 충북교육청이 작성한 장 전 감독 징계의결요구서(사진=엠스플뉴스)
2016년 9월 27일 충북교육청이 작성한 장 전 감독 징계의결요구서(사진=엠스플뉴스)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자 ‘충북 스포츠 공정위원회’는 청주고 야구부 폭행 사건을 안건으로 다뤘다. 공정위는 여러 명의 외부 전문가가 양측 진술과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판단을 내리는 곳이다. 2016년 11월 8일 공정위는 장 전 감독의 선수 폭행이 사실이란 결론을 내리고, 장 전 감독에게 2년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3일 뒤 장 전 감독은 청주교육지원청으로부터 해임통보를 받았다. 현재 장 전 감독은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판결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에 대해 장 전 감독은 “이번 사건으로 완전히 질려 버렸다. 관련도 없는 학부모가 지역 방송에 날 제보해 두 달 동안 뉴스에 나왔다. 뛰어내려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목소릴 높였다.

공정위 결정에 대해선 “나를 신고한 학생이 1학년 때 생긴 일이다. 3학년 될 때까지 내가 복직하면 안 된다는 이유로 2년 자격정지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장 전 감독은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청주고 야구부를 둘러싼 폭력의 어둠은 사라지지 않았다. 장 전 감독의 빈자리를 채운 신임 감독이 다름 아닌 심00 감독이었다. 8월 7일 엠스플뉴스가 보도한 ‘폭력 감독은 어떻게 다시 감독이 되었나’에서 ‘화순초등학교 야구부 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소개된 바로 그 감독이었다.

[2편] 고교 감독들의 담합 “장 전 감독 죽인 공익제보 선수, 무조건 쳐낸다.”

+ 취재 후 : 청주고 야구부는 장00, 심00 전 감독에 이어 8월부터 김인철 신임 감독이 부임하면서 현재 운동부 정상화 과정을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운동부 정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제보자 가운데 일부는 이니셜으로 처리했습니다. “이름이 나가면 청주지역 야구계 힘 있는 인사가 보복할 게 분명하다”는 학생선수들의 걱정과 “조폭 출신의 입시 브로커에게 우리 아이가 해코지 당할 수 있다”는 학부모의 우려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했기 때문임을 알립니다.

박동희, 배지헌, 김원익, 전수은, 강윤기, 김근한, 이동섭 기자

dinoegg509@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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