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전용 연습구장 증축 조감도(사진=한화)
서산 전용 연습구장 증축 조감도(사진=한화)

[엠스플뉴스]

한화 이글스가 육성 시스템 강화에 나선다. 한화는 9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산 한화 퓨처스 구장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시설 확충으로 장기 육성의 기틀을 마련한단 계획이다.

한화는 최근 육성군(3군) 운영 시스템 도입으로 훈련 공간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구단 수뇌부는 기존 시설만으론 부족하단 판단하에 주변 부지를 매입해 추가 훈련 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실제로 한화 퓨처스 구장은 퓨처스, 육성군, 재활군 선수들을 수용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우선 훈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규 규격 그라운드 1면을 확충하고, 인조잔디 보조 연습장 1면을 신설해 훈련 공간 확보에 들어간다. 본격적인 공사는 10월부터 시작된다. 한화는 훈련장 공사를 올 연말까지 끝내고 육성 시스템 강화에 힘 쓸 예정이다.

한화는 올 시즌 가을 야구엔 나서지 못했지만, 젊은 선수들을 과감하게 기용하며 가능성을 발견했다. 연습구장 확충은 한화 육성 시스템의 변화를 보여주는 한 예다.

한화는 지난해 11월 박종훈 단장 취임과 함께 '뉴챌린지(New Challenge)'를 선언했다. 특히 올 시즌엔 성과가 있었다. 새로운 얼굴들이 기존 선수들의 빈 자리를 대신 한 것이다. 타자 쪽은 이동훈, 강상원, 정경운, 오선진 등의 활약이 빛났다. 특히나 오선진은 기량을 만개하며 내년 시즌 주전 2루수 후보에 이름을 올릴 정도였다. 투수 쪽엔 김재영, 박상원, 김민우, 김범수, 김경태, 서균 등이 가능성을 보였다.

전수은 기자 gurajeny@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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