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야수 최진행(사진=엠스플뉴스)
한화 이글스 외야수 최진행(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대전]

한화 이글스 외야수 최진행이 올 시즌 첫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경기 결과보단 최진행의 상승세가 반가운 한화다.

최진행은 9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한화는 KIA에 2대 7로 패했다. 하지만, 최진행의 배트만큼은 뜨거웠다. 2회 첫 타석에 들어선 최진행은 상대 선발 팻 딘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기록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최진행은 1대 7로 뒤진 7회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서 팻 딘의 5구째를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버렸다(1점 홈런). 올 시즌 12, 13호 홈런이자 첫 멀티홈런이었다.

올 시즌 최진행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이전까지 8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 출루율 0.366/ 장타율 0.512/ 11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2015시즌(18홈런) 이후 2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에도 성공했다.

최진행은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부분 빠진 상황에서 홀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 타선엔 꼭 필요한 장타력을 팀에 안기며 8월 이후 한화 대반등의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상승세를 내년 시즌까지 이어간다면 한화엔 천군만마와 같다.

완벽하게 돌아온 최진행이 반가운 이유다.


전수은 기자 gurajeny@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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