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사진=엠스플뉴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부산]

"아직 도장 찍은 것도 아닌데, 기사가 먼저 나와서 당황스럽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의 말이다. 양 감독은 10월 3일 오전 불거진 'LG 단장설'에 대해 당혹스럽단 뜻을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만난 양 감독은 "갑자기 기사가 나와서 아주 당황스럽다. 구단이 만나자고 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도장을 찍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어떤 문제를 얘기하긴 애매한 상황이다. 일부 이야기가 오간 것은 맞지만, 이런, 저런 이야기를 공개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단장직에 대한 양 감독의 생각은 어땠을까. "최근 여러 야구인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예전엔 야구인들이 단장직을 맡는 게 일반적이진 않았지만, 최근엔 늘어나는 추세"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LG 관계자는 양 감독의 단장 취임설에 대해 “양 감독의 단장 선임을 구단 내부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건 맞다. 하지만 이 역시 아직 검토 단계다. 추후 새 감독과 양 감독 거취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야구계 일부에선 이미 양 감독의 단장 취임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2014년 LG 사령탑에 오른 양 감독은 부임 첫해와 지난해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으며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올 시즌 가을 야구 도전에 실패하며 사실상 감독 재계약과 멀어진 상태다.

전수은 기자 gurajeny@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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