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부산]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박헌도가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롯데는 박헌도의 솔로포 한 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10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이날 NC에 1대 2로 끌려가던 롯데는 8회 말, 대타 박헌도를 투입했다. 박헌도는 평소 롯데 조원우 감독이 가장 신뢰하는 대타자다.

2아웃 상황. 루상엔 아무도 없었다. 문규현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박헌도는 전날 취재진에게 ‘몹시 설렌다’며 얼굴을 붉힌 바 있다. 하지만, 이 날은 달랐다. 그의 눈동자에선 매서움이 느껴졌다.

NC 최고의 불펜 투수 김진성을 만난 박헌도.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결과는 박헌도의 승리였다. 박헌도는 김진성의 2구째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기록했다. 롯데는 이 한 점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패의 문턱에서 팀을 구해낸 박헌도다.

박헌도는 넥센 히어로즈 시절 가을 야구를 경험한 바 있다. 포스트시즌 8경기에 출전한 박헌도는 2014년 11월 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헌도는 이날 홈런으로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전수은 기자 gurajeny@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