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 소속 투수 2명을 영입했다.

두산은 8월 중순 24세 우완 투수 현기형 19세 좌완 투수 김호준과 육성선수 계약을 맺었다. 그간 퓨처스팀에서 입단 테스트를 진행한 두 투수는 10월 8일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해 교육리그에서도 공을 던지고 있다.

현기형은 일본 큐슈교리츠 대학 출신으로 188cm·87kg의 체격 조건을 지녔다. 신장에 비해 마른 체형이지만, 타점이 높은 데다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해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팀 내 평가다. 현기형은 파주 소속 당시에도 공의 회전력이 좋고, 공 끝이 묵직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최고 속구 구속 142km/h를 기록한 현기형은 변화구로 커브를 잘 구사한다.

안산공고 출신인 김호준은 180cm·82kg의 체격 조건으로 고교 시절 속구 구속만 앞세운 투구를 하다가 최근 지속적인 훈련으로 제구도 좋아졌단 팀 내 평가다. 최고 속구 구속은 140km/h를 찍은 김호준은 체인지업과 커브, 그리고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진다.

특히 현기형은 9일 주니치 드래곤즈전(2.2이닝 1피안타 무실점)·11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12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0.2이닝 무실점) 등 미야자키 교육리그 동안 호투를 이어가면서 팀 내 코치진의 눈도장을 받는 상황이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