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소프트뱅크 호크스 출신으로 일본 프로야구 연속홀드 신기록을 세웠던 에디슨 바리오스가 KBO리그 도전 의지를 밝혔다(사진=소프트뱅크)
前 소프트뱅크 호크스 출신으로 일본 프로야구 연속홀드 신기록을 세웠던 에디슨 바리오스가 KBO리그 도전 의지를 밝혔다(사진=소프트뱅크)

[엠스플뉴스]

일본 프로야구 '17G 연속 홀드 신기록' 세웠던 에디슨 바리오스, “KBO리그에서 뛰어 보고 싶다” 도전장.

前 소프트뱅크 호크스 출신 투수 에디슨 바리오스가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바리오스는 일본 프로야구 연속 홀드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던 강속구 투수다.

바리오스는 엠스플뉴스에 “부상에서 회복돼 전성기 시절 구위를 찾았다. 일본 프로야구도 경험해본만큼 이번엔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고 싶다”며 KBO리그 도전 의지를 전했다.

베네수엘라 태생의 바리오스는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의 일본 시절 ‘소프트뱅크 동료’로 잘 알려진 오른손 투수다. 바리오스는 최고 구속 150km/h 내외의 빠른 볼을 던지며 포크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진다.

바리오스의 전성기는 2015년이다. 바리오스는 그 해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소속으로 30경기/ 2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 3.18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바리오스는 2015년 17경기 연속 홀드라는 일본 타이기록을 작성, 소프트뱅크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바리오스는 이듬해인 2016년 11경기 2패 3홀드 평균자책 7.82의 성적에 그친 이후 방출됐고, 2017년엔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었다.

팀퓨처스 정창용 대표이사는 “바리오스가 소프트뱅크 시절 팀 동료였던 이대호, 릭 밴덴헐크 등의 영향으로 한국행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며 “2016시즌엔 부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올 시즌엔 완전히 회복돼 일본 독립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고 전했다.

정 대표이사는 이승엽과 이대호가 일본 프로야구에서 뛸 당시 통역을 맡는 등 일본 프로야구에 정통한 관계자다. 현재는 이승엽과 구자욱(삼성) 등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다.

바리오스는 부상의 영향으로 2016년 소프트뱅크 소속으로 1군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일본 독립리그 18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10승 4패 평균자책 1.39의 성적을 냈다. 또 바리오스는 97이닝을 소화하면서 103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완벽하게 회복한 속구 구위를 과시했다.

바리오스는 “지금 건강한 상태고 구위도 매우 좋다. KBO리그에서 한 번 부딪혀 보고 싶다”라며 “연봉이나 조건은 두 번째 문제다. 가장 우선적으로 새로운 리그에 도전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며 KBO리그 진출에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김원익 기자 one2@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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