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캠프를 떠나기 하루 전까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분주했다(사진=엠스플뉴스 김원익 기자)
마무리 캠프를 떠나기 하루 전까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분주했다(사진=엠스플뉴스 김원익 기자)

[엠스플뉴스=대구]

마무리 캠프를 떠나기 하루 전까지 ‘라팍’은 분주했다.

삼성은 10월 25일부터 11월 26일까지 일본 오키나와로 마무리 캠프를 떠난다. 김한수 감독 포함 코칭스태프와 34명의 선수가 마무리 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일부 베테랑 선수는 빠지지만 구자욱, 박해민, 김헌곤, 이원석, 심창민, 백정현 등 주축 선수가 다수 포함됐다.

삼성, 마무리 캠프 앞두고 국내 마지막 훈련 소화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10월 25일 마무리 캠프로 갈 짐을 모아 놓은 장면(사진=엠스플뉴스 김원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10월 25일 마무리 캠프로 갈 짐을 모아 놓은 장면(사진=엠스플뉴스 김원익 기자)

삼성 선수단은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2017시즌 마지막 국내 훈련을 소화했다. 한 달간의 강훈련이 시작될 마무리 캠프를 앞둔 하루 전날 이른 오전 시간이었지만 ‘라팍’엔 훈련을 나온 선수들로 가득했다.

라팍에서 만난 삼성 김한수 감독은 “마무리 캠프 한 달은 시즌 도중 부족했던 부분을 보강하고 채우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집중력 높은 훈련으로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삼성은 추석 연휴를 보낸 이후 7일부터 29명의 선수가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10일 부터는 라팍에서 잔류 선수가 모여 훈련을 시작했다.

추석 연휴를 제외하면 온전히 쉰 기간이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다. 그리고 국내 훈련이 끝나자마자 다시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를 가는 빡빡한 일정이다.

하지만 삼성 선수단은 2017시즌을 9위로 마친 아쉬움을 곱씹으며 2018시즌 준비에 매진했다.

‘캡틴’ 김상수는 “시즌 끝나고 추석 연휴 한 5일 정도 쉰 것 같다. 그 외엔 쭉 운동했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힘들지만 훈련을 잘 마치고 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2018시즌 삼성 타선의 핵심으로 꼽히는 구자욱도 마무리 캠프를 앞두고 의지를 불태웠다. 구자욱은 “체계적으로 운동하면서 몸을 만들 수 있어서 국내에 있는 것 보다 마무리 캠프를 떠나는 게 더 나은 것 같다”며 마무리 캠프 합류를 반겼다.

이날 베테랑 선수 가운데선 박한이가 눈에 띄었다. 삼성은 베테랑 선수들에 한해서 자율훈련을 하고 있는데, 박한이가 솔선수범하며 후배들과 함께 운동하고 있었다.

박한이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시기고 마무리 캠프 포함된 선수들이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훈련하는 날이라 힘을 주고 싶어서 오늘 훈련에 나왔다”며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휴식을 취하면서 국내에서 준비를 잘 하고 있을 생각이다. 후배들도 마무리 캠프를 잘 마쳤으면 좋겠다”고 했다.

삼성 선수단은 25일 오전 8시30분 OZ170편으로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훈련지인 오키나와로 출국해, 온나손에 있는 아카마구장에서 훈련에 들어간다.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선수들은 11월 4일부터 마무리 캠프에 합류한다.

삼성 오키나와 마무리 훈련 참가선수 명단

투수-장필준, 최충연, 김승현, 박근홍, 백정현, 심창민, 김대우, 김기태, 황수범, 정인욱, 이승현, 안성무, 김시현, 김동호, 홍정우(15명)

내야수-김상수, 이원석, 강한울, 최원제, 김성훈, 안주형, 최영진, 백상원(8명)

외야수-배영섭, 박해민, 구자욱, 김헌곤, 김성윤, 박찬도, 문선엽, 송준석(8명)

포수-김민수, 김응민, 권정웅(3명)

김원익 기자 one2@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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