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LG 트윈스 퓨처스 감독, 스카우트 총괄로 보직 전환. LG, 스카우트-육성 개혁 들어간다.

LG 트윈스가 스카우트 총괄 보직을 신설하고 김동수 전 퓨처스 감독을 그 자리에 앉혔다(사진=LG)
LG 트윈스가 스카우트 총괄 보직을 신설하고 김동수 전 퓨처스 감독을 그 자리에 앉혔다(사진=LG)

[엠스플뉴스]

LG 트윈스가 ‘김동수 총괄’ 체제로 스카우트 시스템을 개혁한다.

LG 관계자는 엠스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동수 퓨처스 감독이 앞으로 스카우트 총괄을 맡아 스카우트-육성 개혁을 진두지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스카우트 총괄 신설하고 팀장 바꿔 스카우트 팀 개혁

2018 신인드래프트 현장. LG는 구단의 미래를 좌우할 스카우트 분야를 대대적으로 개혁할 예정이다(사진=엠스플뉴스)
2018 신인드래프트 현장. LG는 구단의 미래를 좌우할 스카우트 분야를 대대적으로 개혁할 예정이다(사진=엠스플뉴스)

LG는 2017시즌 종료와 함께 류중일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양상문 전 감독은 단장, 송구홍 단장은 퓨처스 감독으로 임명했다.

이런 굵직한 변화 속에 LG는 또 다른 변화를 진행 중이다. 그 진행의 출발점은 ‘스카우트 총괄’ 신설이다. LG 관계자는 “다른 구단의 '육성 총괄' 개념처럼 우리 스카우트 팀에도 '총괄 보직'을 새로 두기로 했다"며 "스카우트 총괄이 앞으로 국·내외 스카우트를 모두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LG 초대 스카우트 총괄은 김동수 퓨처스 감독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수 스카우트 총괄은 2014년 11월부터 올 시즌까지 3시즌 동안 LG 퓨처스팀 감독을 맡았다.

LG는 스카우트 팀장도 교체했다. 백성진 차장이 새롭게 팀장 역할을 맡을 것으로 확인됐다.

LG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LG는 최근 몇 년간 신인 드래프트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여기다 '2018 신인 드래프트' 때 구단 수뇌부의 친인척과 아들 선배가 지명되면서 야구계 안팎에서 많은 뒷말이 나왔다"며 "기존 스카우트 팀장을 내보내면서 사태를 수습하려 했지만, 구단 내부적으로 ‘이참에 스카우트를 대대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스카우트 총괄직을 신설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신임 양상문 단장 역시 감독 시절부터 직간접적으로 구단의 스카우트 성과에 아쉬움을 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 단장은 부임 직후 “야구단을 지원하는 단장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외부 영입은 물론, 구단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아마야구 스카우트에도 많은 신경을 쓸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는 스카우트 외에도 핵심 보직 책임자를 교체하면서 ‘프런트 개혁과 분위기 일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익 기자 one2@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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