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양현종은 통합 MVP를 넘어 트리플 크라운, 그랜드슬램까지 거머쥘 수 있을까. 아니면 2016년 수상자 최형우가 2년 연속 카스포인트 대상의 주인공이 될까.

KBO리그 최고의 선수들과 500명의 팬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고의 시상식 ‘카스포인트 어워즈’가 막을 올린다. 특히 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올해 ‘카스포인트 대상’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다. 시상식 당일인 12월 8일 오후 9시까지 온라인 투표가 가능하기에, 팬들의 클릭 참여에 따라 굳히기 혹은 막판 뒤집기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오비맥주의 대표브랜드 ‘카스(Cass)’의 이름을 딴 ‘카스포인트’는 투수-타자 포지션에 상관없이 경기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를 토대로 프로야구 선수들의 통합 순위를 정하는 시스템이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준으로 각 선수에게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카스포인트는 2011년을 시작으로 해마다 연말 시상식인 ‘카스포인트 어워즈’를 연다. ‘카스포인트’ 상위점수를 받은 선수들과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들, 멋진 장면을 연출한 선수들에게 상금과 부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카스포인트 어워즈’의 시상 부문은 △카스포인트 대상 △카스포인트 투수, 타자 Top 3 △최우수 신인상 △올해의 카스모멘트 △카스모멘트 Best 10 △최우수 감독상 △공로상 등 모두 7개다.

통합 MVP 양현종 vs 2016 수상자 최형우, 대상은 누구에게?

2017년, 상이란 상은 다 휩쓸고 있는 양현종(사진=엠스플뉴스)
2017년, 상이란 상은 다 휩쓸고 있는 양현종(사진=엠스플뉴스)

2017 KBO리그 최고 선수를 가리는 ‘카스포인트 대상’은 투수 부문 상위점수를 받은 KIA 양현종, 두산 장원준, 한화 정우람과 타자 부문 Top 3 두산 김재환, KIA 최형우, SK 최정 등 6명이 경쟁한다.

‘카스포인트 대상’의 결과는 정규시즌 쌓은 카스포인트를 40% 반영하고, 여기에 선정위원회의 투표 10%, 그리고 온라인과 현장 팬 투표 50%를 합산해 시상식 현장에서 수상자를 공개한다. 대상 선수에게는

2016 KBO 리그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카스포인트 대상’은 타자/투수 부문 상위점수를 받은 4명인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형우, 한화 이글스 내야수 김태균,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재환, 투수 장원준이 경쟁한다.

‘카스포인트 대상’의 결과는 정규시즌 동안 누적된 카스포인트(40%)와 선정위원회 투표(10%), 온라인과 현장 팬 투표(50%)를 합산해 시상식 현장에서 공식 발표된다. 투표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선수 실착 사인 유니폼(3명), 사인볼 세트(10명), 일러스트 사인볼(10명), 어워즈 초대권(00명) 등 풍성한 상품을 증정한다.

특히 대상 선수에게는 부상으로 고급 자동차인 벤츠 E 클래스가 주어질 예정이다.

올해 카스포인트 대상은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MVP 양현종과 지난해 대상 수상자 최형우의 집안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통합 MVP 양현종은 카스포인트 3541점으로 투수 가운데 1위를 차지했고, 현재 온라인 투표에서도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미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까지 확실시되는 양현종이 카스포인트 대상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넘어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할지 주목된다. 또 만약 양현종이 대상을 받을 경우, 카스포인트 어워즈 사상 처음으로 대상을 받은 투수로 남게 된다. 지난해까지는 최형우(2회)와 박병호(4회) 등 타자들이 대상을 독식했다.

지난해 수상자 최형우의 기세도 만만찮다. 최형우는 정규시즌 4214점으로 두산 김재환(4286점)에 근소하게 뒤진 타자 2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2년 연속 대상 수상자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대상을 차지한 넥센 박병호가 유일하다.

양현종-최형우를 제외한 나머지 대상 후보들에게도 기회는 남아 있다. KIA에서 두 명의 후보가 나왔다는 건, KIA 팬들의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된다. 마지막까지 팬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한다면, 결과는 얼마든 달라질 수 있다.

카스모멘트, 가장 짜릿했던 순간을 뽑는다

마지막까지 멋졌던 남자(사진=엠스플뉴스)
마지막까지 멋졌던 남자(사진=엠스플뉴스)

‘올해의 카스모멘트’는 이번 시즌 최고로 짜릿했던 순간을 선정하는 상이다.

은퇴경기 연타석 홈런을 때린 삼성 이승엽, 부상을 딛고 7년 만에 돌아온 롯데 조정훈의 복귀전, LG 박용택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 데뷔 24년 만의 첫 대타 끝내기 포를 날린 NC 이호준, 무려 1081만에 완투승을 거둔 한화 배영수, 대타 끝내기 만루홈런을 장식한 넥센 이택근 등 베테랑 선수들이 Best 10에 이름을 올렸다.

또 7전 8기 끝에 10승을 달성한 롯데 박세웅,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kt 고영표, 두산 최초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박건우, 4연패 위기에서 홈런으로 팀을 구한 KIA 김선빈 등 젊은 선수들도 Best 10에 올라 선배들과 경쟁한다. Best 10에 뽑힌 선수들에게는 각각 100만 원의 상금을 주고, ‘올해의 카스모멘트’로 선정되면 300만 원의 상금을 추가로 받는다.

이 가운데 네티즌 투표 80%와 선정위원회 투표 20%를 합산해 ‘올해의 카스모멘트’ 주인공을 정한다. 대상 투표와 마찬가지로 ‘올해의 카스모멘트’ 투표도 시상식 당일인 12월 8일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투표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실착 사인 유니폼(3명), 사인볼 세트(10명), 일러스트 사인볼(10명), 어워즈 초대권(00명) 등 푸짐한 상품을 준다. 당첨자는 12월 15일 카스포인트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은퇴’ 이승엽-이호준, 공로상 받는다

올해 최우수 감독상은 KIA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김기태 감독이, 공로상은 올해를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삼성 이승엽과 NC 이호준이 받는다. 카스포인트 어워즈 조직위원회는 오랜 기간 프로 생활을 하며 보여준 활약과 모범적인 자세를 인정해 두 선수에게 공로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시상식을 앞두고는 흥미로운 식전 행사도 마련했다.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시상식장 분위기와 수상을 앞둔 선수들의 소감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페이스북 라이브는 카스포인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시상식 1시간 30분 전에 방송되며, 박지영 아나운서와 두 명의 수상 선수가 라이브를 함께 할 예정이다.

화려한 축하 공연도 준비했다. I.O.I 멤버로 데뷔해 돋보이는 댄스 실력과 특유의 걸크러시 매력을 선보인 가수 청하가 축하 무대를 장식한다. 청하는 지난 6월 솔로 데뷔곡 ‘Why don't you know’를 발표해 여성 솔로 아티스트의 등장을 알렸다. 또 뮤지컬 퍼포먼스 팀 ‘뮤지컬라인’도 축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7 카스포인트 어워즈'는 MBC플러스가 주최하고 KBO와 맥주 브랜드인 카스가 후원하는 프로야구 시상식이다. 12월 8일 오후 8시부터 TV는 MBC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웹-모바일은 엠스플뉴스를 통해 90분간 특별 생방송 된다. 대상과 카스모멘트 선정을 위한 온라인 투표는 시상식 당일 오후 9시까지 카스포인트 홈페이지(http://www.casspoint.com)에서 진행된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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