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일본 오키나와 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에 ‘꽃’이 피었습니다.
만인이 인정하는 '꽃미남’ 이범호가 그 주인공!
이종범 MBC SPORTS+ 해설위원과 이범호가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먼저 이범호는 지난 시즌을
“이루지 못할 것만 같았던 꿈인데, (우승해서) 너무나도 큰 기쁨을 준 해였다”고 평했습니다.
프로 18년 만에 극적으로 경험한 첫 우승의 감격이 채 가시지 않은 표정.
이범호는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며 우승의 기쁨을 추억했습니다.
우승의 기쁨은 어느 때보다 추웠던 겨울도 ‘즐거운 겨울’로 만들어줬습니다.
이범호는 “우승을 못 해본 사람은 느끼지 못할 것들을 느낀 것 같아 너무나도 즐거운 겨울을 보냈다”며 미소지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마냥 만족만 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작년에 브리검이 까다로웠다”면서 심각한 표정을 짓는 이범호.
“(이전에 까다로웠던) 로저스도 (넥센에) 입단했다”며 넥센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올 시즌을 어떻게 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범호는 “(브리검과 로저스가) 무슨 구종을 많이 던졌는지 체크하고 있다”고 답했는데요.
“공개할 순 없지만, 포수 박동원이 어떻게 볼 배합을 하는지도 준비하고 있다”며
상대팀 배터리 분석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말은 이범호가 인터뷰 마지막에 남긴 한 마디.
“작년에 느끼셨던 그 기분, 올해도 다시 느낄 수 있게 열심히 훈련하고 광주로 돌아가겠습니다.”
간절함이 느껴지는 그의 말이 또 한 번 현실에서 이뤄질지 기대됩니다.
계민호 기자 mhkye91@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