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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in 캠프] ‘100타점 조준’ 나지완 “2010년 되풀이는 없다.”

KIA 타이거즈는 2009년 통합 우승 뒤 2010년 5위로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한 아픈 경험이 있다. 이번엔 그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단 KIA 선수단의 각오다. 그 중심엔 100타점을 목표로 한 단계 더 발전하고픈 나지완이 있다.

 

나지완은 올 시즌 100타점을 목표로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나지완은 올 시즌 100타점을 목표로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오키나와]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지완은 1년 전 스프링 캠프에서 세 가지 소원을 빌었다. 첫 번째는 팀의 한국 시리즈 우승, 두 번째는 자신의 타율 3할·30홈런·100타점 달성, 마지막 세 번째는 KIA 김기태 감독의 재계약이었다.
 
나지완의 이 모든 소원이 다 이뤄지는 듯했지만, 아쉽게도 모자란 ‘3%’가 있었다. 바로 30홈런과 100타점에 각각 3홈런과 6타점이 부족했다. 하지만, 나지완은 나머지 소원이 이뤄진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물론 나지완은 지난해 못다 이룬 소원을 올 시즌에 이루고자 한다. 나지완이 2018시즌 조준하는 목표는 30홈런과 100타점이다. 그리고 나지완은 8년 전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고자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KIA는 2009년 통합 우승 뒤 2010년 5위로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한 쓰라린 경험이 있다. 그때와 다르게 2018년엔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겠단 게 나지완의 굳센 각오였다.
 
2010년의 아픔을 곱씹은 나지완 “올 시즌은 다르다.”
 

이제 영혼의 단짝이 된 나지완(왼쪽)과 최형우(오른쪽)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이제 영혼의 단짝이 된 나지완(왼쪽)과 최형우(오른쪽)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1년 전 캠프에서 말한 세 가지 소원이 거의 다 이뤄졌다(웃음).
 
소원의 97%가 이뤄졌다(웃음). 30홈런과 100타점에 간발의 차로 도달 못 한 게 아쉽다. 그래도 그것 빼고 나머지 소원이 다 이뤄진 것만으로도 깜짝 놀랐다.
 
돌이켜보면 2017년엔 좋은 일만 가득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행복한 한 해였다. 팀이 우승한 데다 나는 개인적으로 결혼까지 했다. 그래도 이젠 2017년은 좋은 추억으로 간직해야 한다. 새해가 시작됐으니까 말이다.
 
가장이 되면서 달라진 게 있나.
 
이제 혼자만의 시간이 없다(웃음). 아내와 함께 보내는 결혼 생활이 너무 좋더라. 또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내가 더 노력해서 아내를 행복하게 해주고픈 마음뿐이다.
 
그러려면 올 시즌 더 좋은 성적이 필요할 것 같다. 김기태 감독도 얘기했지만, 나지완의 ‘타이틀 홀더’ 도전에 팬들의 관심이 높다.
 
사실 욕심낸다고 해서 다 ‘타이틀 홀더’가 될 순 없지 않나. 내가 그 정도 커리어를 지닌 선수는 아니라고 본다. 우선 다치지 않고 지난해 성적을 뛰어넘는다면 한번 욕심을 내고 싶긴 하다.
 
‘타이틀 홀더’에 도전하고픈 자리는 못다 이룬 30홈런과 100타점일까.(나지완은 2017시즌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 138안타/ 27홈런/ 94타점/ 츨루율 0.405/ 장타율 0.534를 기록했다)
 
개인적으로 타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타점왕’ 등극보단 지난해 달성 못 한 100타점이 첫 번째 목표다. 캠프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다.
 
100타점 달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궁금하다.
 
캠프에서 타격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주자가 득점권에 있는 상황과 무사 3루 혹은 1사 3루 상황을 가정해서 주로 타격 연습을 한다. 아무래도 우리 팀에 출루율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나에게 기회가 자주 돌아올 것 같다. 지난해 아쉽게 놓친 부분을 완벽하게 채우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강한 어조로) 8년 전에 얻은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
 
2009년 우승 다음에 2010년 5위로 가을 야구에 실패한 경험 말인가.
 
(고갤 끄덕이며) 맞다. 당시 우리는 우승한 다음 해에도 당연히 우승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가을 야구 진출에도 실패했다. 당시 부진으로 많은 걸 느꼈다. 2018년엔 그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다들 더 열심히 운동한다.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이번엔 그때처럼 쉽게 무너지는 팀이 안 될 거다. 이렇게 좋은 선수들이 많을 때 최대한 우승을 많이 해야 한다.
 
나지완 “차기 주장 후보? 기회가 온다면...”
 

나지완은 KIA의 유력한 차기 주장 후보다(사진=엠스플뉴스) 나지완은 KIA의 유력한 차기 주장 후보다(사진=엠스플뉴스)

 

캠프 초반 훈련을 계속 지켜봤는데 팀 분위기가 참 밝다.
 
처음엔 날씨가 추워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제 따뜻해져서 기분 좋게 훈련하고 있다. 내가 생각할 땐 지난해보다 캠프 분위기가 더 밝아진 것 같다. 나도 일부러 장난을 더 많이 치려고 한다. 새로 오신 (정)성훈이 형에게도 후배로서 더 다가가고 싶다.
 
지난해 최형우가 새로 합류했을 때도 그랬지만, 나지완 선수가 중간에서 선수단 분위기를 잘 이끄는 것 같다.
 
프로 11년 차 베테랑 선수로서 해야 할 일을 하는 거다. 최근 몇 년간 다른 팀에서 우리 팀으로 온 선수들이 많았다. 내가 직접 나서서 그 선수들을 돕는 게 맞다. 감독님과 주장인 (김)주찬이 형도 원하는 부분이니까 더 많이 신경 쓰고 있다. 
 
그런 리더십이 주목받는 건 사실이다. 구단과 팬들 사이에선 나지완이 가장 유력한 차기 주장 후보로 가장 많이 언급된다.
 
지난해 감독님이 은근슬쩍 ‘이제 네가 대장을 해야 한다’고 몇 번 얘기하셨다(웃음). 솔직한 마음으로 나중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번 (주장을) 해보고 싶긴 하다. 지금은 우선 형들의 뒤를 잘 받쳐주는 게 중요하다. 후배들도 잘 따르고 있기에 내가 먼저 책임감을 느끼면서 솔선수범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1년 전 ‘엠스플뉴스’와의 캠프 인터뷰에서 팬들의 사랑을 더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얘기했다. 지난해 많은 사랑을 느꼈을 것 같은데.
 
타이거즈의 일원이라면 그런 포부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팬들이 보내주신 응원과 사랑에 너무 감사했다. 올 시즌에도 팬들의 사랑을 계속 받았으면 좋겠다. 팬들이 더 많이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시면 나를 포함해 선수단 모두 흥이 날 것 같다.
 
KIA 팬들의 기대치가 높아질 만큼 높아졌다. 2018년 어떤 KIA와 나지완을 보여주고 싶나.
 
팬들의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우리 팀도 한 단계 더 성숙하고 발전했을 거로 믿는다. 지난해 우리 팀 목표가 가을 야구였다면 올 시즌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정상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 올라가는 것보다 위에서 지키는 게 더 어려운 걸 잘 안다. 나도 다시 우승이라는 강한 열망을 지니고 팬들에게 좋은 활약만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엠스플뉴스는 1월 31일부터 미국 애리조나·플로리다, 일본 오키나와·미야자키, 타이완 가오슝 등으로 취재진을 보내 10개 구단의 생생한 캠프 현장 소식을 '엠스플 in 캠프'란 이름으로 전달할 예정입니다. 많은 야구팬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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