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미국 애리조나 넥센 히어로즈 스프링캠프.

곳곳에서 선수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베테랑 이택근과 박병호도 환하게 웃고 있네요.

그런데 이때, ‘시어머니’ 심재학 코치가 등장합니다.

등장하자마자 "왜 숨이 안 넘어가느냐"며 잔소리를 늘어놓는 심 코치.

그러고 보니, 영상 배경음악도 아이유의 ‘잔소리’군요.

심 코치가 등장해 잔소리를 늘어놓자, 선수들의 훈련 강도가 올라가는데요.

훈련장을 가득 채웠던 웃음소리도 조금 줄어든 느낌이네요.

그러자 훈련장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김지수가 나섰습니다.

김지수가 심 코치 특유의 손가락 동작을 흉내 내자,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집니다.

이어 엉덩이를 빼고 달리는 동작까지 코믹하게 흉내 내자, 배꼽 터지는 선수가 속출하는데요.

아예 그라운드를 데굴데굴 구르며 웃는 선수들도 보입니다. 김지수는 추가로 심 코치의 와인드업 자세까지 흉내 내며 성공적으로 ‘웃음 사냥’을 마무리하는군요.

이를 지켜보던 심 코치도 기분이 나쁘지는 않은 모양.

터지는 웃음을 참으며 “화를 못 내겠어” 하는데요.

똑같다는 걸 부인하지는 않는군요!

한편, 박병호는 심 코치가 주문한 ‘숨넘어가는 훈련’에 대해

“체형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 체형에선 충분히 숨넘어간다”고 말했는데요.

그렇게 말하면서도 환하게 웃는 걸 보니, 넥센 팀 분위기가 확실히 좋긴 좋은 모양입니다.

‘시어머니’의 잔소리 속에서도 항상 즐겁게 훈련 중인 넥센 선수들.

이들이 다가올 시즌에서도 환하게 웃는 모습을 기대해 보시죠.

심재학 코치를 흉내 내는 넥센 김지수(사진=엠스플뉴스)
심재학 코치를 흉내 내는 넥센 김지수(사진=엠스플뉴스)

계민호 기자 mhkye9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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