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내야수들의 펑고 훈련이 한창인 일본 오키나와, 삼성 라이온즈 스프링캠프.

‘수비의 달인’ 박진만 코치가 직접 펑고를 때리고 있군요.

그럼 박 코치의 펑고를 받는 선수는 누구일까요?

먼저 1루에는 조동찬이 보입니다.

조동찬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지만, 올해는 주로 1루수로 나서게 될 전망.

이승엽이 은퇴한 자리를 메우기 위해 열심히 훈련 중이군요.

2루는 입단 3년 차 김성훈이 지킵니다.

지난해 타율 0.318로 두각을 드러낸 김성훈은 올해 주전 2루수 도약을 노립니다.

경쟁자들이 많지만,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좋은 소식이 있겠죠?

다음으로 3루에는 이원석이 보입니다.

이원석은 지난해 18홈런을 때려내며 부동의 주전 3루수로 활약했죠.

FA 계약 성공사례를 쓴 그는 올해도 주전 3루수로 뛸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유격수 자리에는 강한울이 있군요.

공을 잡고 한 바퀴 돌아 송구하는 모습이 굉장히 날렵해 보이네요.

지난해 데뷔 첫 100안타와 3할 타율을 달성한 그는 또 한 단계 성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상 펑고 훈련으로 본 삼성의 내야는 이원석-강한울-김성훈-조동찬으로 이뤄져 있었는데요.

러프가 주전으로 나설 1루를 제외하면, 훈련에 모습을 드러낸 선수들이 주전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훈련은 훈련일 뿐이죠.

이들이 올 시즌 반드시 내야 주전으로 나서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주장 김상수와 베테랑 손주인은 충분히 주전으로 나설 만한 선수고, 최원제, 안주형, 최영진 등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죠.

결국, 삼성의 내야 구성은 캠프를 거쳐 연습경기, 시범경기를 통해 결정될 전망.

과연 사자 군단 내야를 차지할 주인공은 누가 될까요?

펑고 훈련 중인 삼성 이원석(사진=엠스플뉴스)
펑고 훈련 중인 삼성 이원석(사진=엠스플뉴스)

계민호 기자 mhkye9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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