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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연이틀 홈런’ 박병호, 투수들의 공포가 돌아왔다

홈런왕의 귀환, 2018시즌을 기대하게 하는 박병호(사진=엠스플뉴스) 홈런왕의 귀환, 2018시즌을 기대하게 하는 박병호(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대전]

 

‘박병호 being 박병호’다. 존에 들어오는 어지간한 공은 가볍게 담장 너머로 날려 보낸다. 그것도 맞는 순간 누구나 홈런을 직감할 만한 초대형 홈런이 터진다. KBO리그 투수들이 한동안 잊고 지낸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다. 

 

박병호는 3월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시범경기 한화와 2차전에서 이틀 연속 홈런포를 터뜨렸다. 1-5로 뒤진 6회초 무사 3루, 한화 두번째 투수 안영명의 4구째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5미터짜리 대형 투런포. 박병호의 스윙과 거의 동시에, 홈런을 예감한 관중석에선 탄성이 터져 나왔다.

 

박병호는 전날 경기에서도 한화 선발 김민우를 상대로 홈런포를 날렸다. 높은 패스트볼에 다소 타이밍이 늦었는데도 왼팔을 몸통에 붙이면서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날 안영명을 상대론 실투성 슬라이더를 완벽한 스윙으로 받아쳐 홈런으로 만들었다.

 

넥센의 공격은 박병호 홈런으로 끝나지 않았다. 다음 타자 김하성도 초구에 비슷한 코스로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김하성의 백투백 홈런으로 점수는 순식간에 4-5 한 점차가 됐다. 

 

분위기를 탄 넥센은 장영석의 2루타로 4타자 연속 안타(김태완-박병호-김하성-장영석)를 작성한 뒤, 김민성의 진루타와 이정후의 중견수 희생 뜬공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5회까지 한화 선발 제이슨 휠러의 호투에 끌려가던 넥센은 6회초 터진 박병호의 홈런을 신호탄으로 단숨에 동점까지 이뤘다. 박병호의 홈런 한 방이 경기 분위기를 한순간에 바꿔 놓았다. 넥센이 지난 2년간 간절하게 필요로 했던 한 방이다. 

 

투수들에게는 악몽 같은 소식이다. 타석에 선 박병호는 투수에게 조금이라도 실투를 하면 바로 큰 것을 맞을 수 있다는 압박감을 선사한다. 이날 안영명도 2-1에서 카운트를 잡으려고 던진 슬라이더가 여지없이 대형 홈런으로 이어졌다. 타이밍을 뺏어도 반사적으로 한 팔을 붙이고 몸통으로 홈런을 만들기 때문에, 투수들로서는 상대하기가 더 어렵다. 

 

스트라이크 존 안에는 던질 데가 마땅찮다. 홈런 바로 다음 타석인 7회초 박병호를 상대한 송창식은 2사 주자 1루에서 3-2 풀카운트 승부를 펼치다 결국 볼넷으로 걸어 보냈다. 베테랑 송창식에게도 박병호의 존재가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박병호를 향한 집중 견제가 예상되지만, 이것도 간단치가 않다. 박병호를 둘러싼 앞뒤 타자들이 만만치가 않다. 지난 시즌 4번타자로 20홈런-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김하성이 박병호 뒤를 받친다. 이날도 김하성은 박병호에 이어 곧바로 라인드라이브 홈런을 때려냈다. 

 

2번타자로 나서는 마이클 초이스도 시범경기 첫날 홈런포를 가동하며 올 시즌 홈런레이스 참가를 선언했다. 여기에 이날 3번타자로 출전한 김태완도 첫 타석 홈런, 6회 선두타자 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과시했다. 투수 입장에선 박병호와 상대하기 싫어도, 상대할 수밖에 없다.

 

장정석 감독은 "박병호가 있어서 든든하다"며 "타선의 중심에서 역할을 잘 해준다. 워낙 성실해서 야구는 알아서 잘 할 선수"라며 믿음을 보였다. 2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박병호는 여전히 변함없이 박병호다. 아직 시범경기지만 벌써 홈런 두 방을 때려내며 잊고 있던 악몽을 되살렸다. 리그 투수들이 정규시즌 내내 경험하게 될 박병호 공포는 이미 시작됐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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