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지환(왼쪽)과 삼성 박해민(오른쪽)이 아시아경기대회 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사진=엠스플뉴스, 삼성)
LG 오지환(왼쪽)과 삼성 박해민(오른쪽)이 아시아경기대회 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사진=엠스플뉴스, 삼성)

[엠스플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확정됐다. 가장 큰 화제였던 LG 트윈스 내야수 오지환과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해민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대표팀 승선이 유력했던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와 삼성 라이온즈 투수 심창민은 탈락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와 KBSA(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6월 11일 오후 2시 KBO 회의실에서 코치진 회의를 열어 아시아경기대회 24인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무려 두 시간을 넘기는 긴 회의 끝에 최종 선발 결과가 나왔다.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사진=KBO)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사진=KBO)

가장 화제의 중심에 섰던 오지환과 박해민은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지환은 올 시즌 6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 74안타/ 4홈런/ 33타점을 기록 중이다. 박해민도 올 시즌 6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78안타/ 30타점/ 14도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다.
두 선수 모두 백업 야수로서 활용 가치를 높게 평가받았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박해민은 대주자와 대수비로서 활용 폭이 넓은 선수라 뽑았다. 오지환은 김하성의 백업 역할을 맡는다고 보면 된다. 처음엔 내야 유틸리티 선수를 뽑고자 했는데 이를 제대로 수행할 선수가 없다고 봤다. 한 포지션에서라도 잘하는 선수를 선발했다”라며 두 선수의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예상 밖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들도 있었다. 바로 이정후와 심창민이었다. 이정후는 올 시즌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1/ 69안타/ 21타점으로 2년 차 징크스를 깨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심창민도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4승 6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 2.86으로 삼성의 뒷문을 든든히 잠갔다.
이정후는 우타자 외야수의 필요성으로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선 감독은 “좌익수 김현수, 우익수 손아섭을 두고 중견수에 대해 고민했다. 외야진이 거의 다 좌타자라 결과적으로 우타자가 한 명 필요했다. 그래서 이정후 대신 박건우가 최종 명단에 올랐다”라고 말했다.
심창민은 박치국과의 대표팀 승선 경쟁에서 밀렸다. 선 감독이 주목한 점은 연투 능력이었다. 선 감독은 “심창민의 전체 기록이 박치국보다 앞선 건 사실이다. 하지만,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와 연투 능력에서 박치국이 앞섰다고 판단했다. 이번 대회에선 중간 투수 숫자가 부족하기에 연투 능력이 꼭 필요하다고 봤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아시아경기대회 대표팀에선 오지환·박해민·김하성·박민우·박치국·함덕주·최충연 등 총 7명의 선수가 금메달 획득 시 군 면제 혜택을 받는다. 선 감독은 “(군대 문제는) 거의 생각하지 않았다. 대회 현지 날씨가 매우 덥기에 베테랑 선수들보다 젊은 선수들이 더 필요하다고 봤다. 대회 시작 전까지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다. 무조건 금메달을 따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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