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대대적인 코칭스태프 개편을 단행한 KT 위즈 김진욱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이동섭 기자)
6월 18일 대대적인 코칭스태프 개편을 단행한 KT 위즈 김진욱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이동섭 기자)

[엠스플뉴스=수원]

“이제는 결과를 내야 할 때다.”

KT 위즈 김진욱 감독이 ‘결과’를 강조했다. KT의 ‘코칭스태프 대폭 물갈이’ 이면엔 성적을 향한 김 감독의 의중이 담겨 있었다.

KT는 6월 18일 대대적인 코칭스태프 개편을 감행했다. 인사이동에 따라, 1군 김용국 수석코치, 채종범 타격코치, 정명원 투수코치, 최훈재 작전코치가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그 빈 자리는 최태원 코치, 고영민 코치, 가득염 코치, 이숭용 코치가 채우게 됐다.

김 감독은 6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앞두고 코칭스태프 개편에 대해 한 달 넘게 고민했다는 속사정을 털어놨다. “6월 들어 KT가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으로 ‘추락 위기’를 맞았다. 올 시즌엔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는 게 김 감독 설명이다.

경기 내용은 좋은데, 결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변화를 결심한 이유에요. 코칭스태프 개편 규모에 대해서도 상당히 오랜 시간 고민했습니다. ‘이기는 야구’를 위한 반등의 계기가 필요했습니다. 김 감독의 말이다.

김 감독과 KT에겐 이제 물러설 곳이 없다. 김 감독은 “결과에 대한 책임은 모두 감독이 질 것”이라며 “새로 1군에 합류한 코치들이 KT 경기력 발휘에 힘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6월 17일 KT는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6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코칭스태프 대폭 물갈이’란 승부수를 던진 김 감독이 ‘연승’이란 열매를 수확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동섭 기자 dinoegg509@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