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매번 아마대회에 프로선수들이 나오나? 병역혜택이 걸리지 않으면 프로구단들도 선수 차출에 부정적”

-“KBSA가 KBO의 하청기구로 전락한 서글픈 현실. 왜 KBO 전 사무총장이 아마야구의 실질적 수장 역할을 하나”

-“KBSA의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야구계와 야구인들을 하찮게 본 결과”

-“김응용 회장에게 면담 신청. 비겁하게 피하실 분 아니다.”

홍익대 장채근 감독(사진=엠스플뉴스)
홍익대 장채근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사상 처음으로 국가대표 감독을 공개모집하고도 여론의 화살을 맞고 있다.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분명한 규정과 오락가락한 말 바꾸기로 스스로 논란을 자초한 탓이다.

여론의 화살은 이제 KBSA 집행부를 향하고 있다. 취재 중 만난 한 아마야구 감독은 관리단체에서 벗어난 지 채 2년도 되지 않아 KBSA가 다시 ‘과거의 문제투성이 협회’로 회귀했다 현 KBSA 집행부가 모두 옷을 벗든, 뼈를 깎는 반성을 하든 변화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KBSA는 또 한 번 관리단체 신세가 될 게 분명하다고 일갈했다.

이번 국가대표 감독 선임 논란은 한 대학감독의 문제 제기로 시작됐다. 바로 홍익대 야구부 장채근 감독이다. 장 감독은 “KBSA가 실시한 U-23 세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 감독 선임에 여러 의혹이 있다”는 동료 감독들의 의견을 종합해 감독들을 대표해 KBSA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장 감독은 “KBSA가 말만 ‘공개모집’이지, 실제론 특정인을 염두해둔 불공정한 선임에 치중했다는 게 많은 아마야구 감독의 공통된 생각”이라며 “지금껏 수십 년간 누적돼온 KBSA의 ‘불공정한 관행’을 뿌리 뽑지 않는 한 아마야구의 미래는 없을 것으로 판단해 내가 총대를 메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나 장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논란에서 보듯 왜 아마대회에 매번 프로선수들이 대거 출전하지는 모르겠다 ‘병역혜택’를 위해 아마야구를 이용하는 지금 같은 행태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엠스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장 감독은 연방 “KBSA가 아마야구의 중심보다 프로야구의 하청기구로 전락한 지금의 현실이 너무도 답답하고, 서글프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왜 매번 프로선수들이 아마대회의 주축이 되나? 프로구단들도 병역 혜택이 걸리지 않으면 선수 차출에 부정적”

2016년 멕시코에서 열린 U-23 대회에서 아마추어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3위를 차지했던 한국 야구대표팀(사진=KBSA)
2016년 멕시코에서 열린 U-23 대회에서 아마추어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3위를 차지했던 한국 야구대표팀(사진=KBSA)

사실 이번 아마대표팀 감독 선발 논란의 최중심에 있는 이가 바로 장채근 감독님입니다. 야구계에선 “장 감독이 ‘엉터리 감독 공개모집’의 가장 큰 피해자”란 얘길 합니다. 이번 U-23 감독 선발의 가장 큰 문제, 무엇이었다고 봅니까.

일차적으론 감독 선발이 공정하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KBSA 자기들이 ‘공정하게 뽑자’고 사상 처음으로 감독 공개모집에 나선 거 아닙니까. 그런데 결과가 어땠어요? 자기들끼리 정한 규정과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채점으로 감독을 뽑지 않았습니까. 두 번째 문제는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멤버를 전부 프로선수로만 구성한 데 그치지 않고 U-23에서도 프로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는 거예요.

“좋은 성적을 내려면 프로선수 참가가 필수”라는 게 KBSA의 주장입니다.

U-23 대회가 프로대회인가요? 아마추어대회에요. 그리고 U-23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한국야구의 위상이 획기적으로 올라갑니까? 백번 양보해 성적이 중요하다고 치죠. 그럼 대학선수가 끼면 좋은 성적이 어렵나요? 2016년 U-23 대표팀 감독이 저였어요. KBSA가 “안 된다”는 걸 우기고 우겨서 겨우겨우 대학선수 5명을 데리고 갔습니다. 결과가 어땠는지 아세요?

3위 하지 않았습니까.

맞아요. 6승 3패로 호주와 동률이었지만, 호주가 2위, 우리가 3위를 했죠. 그때 6승 가운데 2승을 한양대 투수 최채흥이 책임졌어요. 이닝도 제일 많은 21이닝(전체 한국 투수 소화이닝 77.1이닝)을 소화했고. 프로선수들이 자꾸 ‘아프다’고 해서 최채흥이 정말 희생을 많이 했습니다. 아마 최채흥이 대회 탈삼진 1위였을지 싶은데….

맞습니다. 21개로 대회 탈삼진 1위를 차지했습니다.

걔만 잘한 게 아니에요. 홍익대 야수 이태훈도 10안타, 2홈런, 8타점으로 팀 내 최다안타, 타점 2위, 홈런 1위에 올랐어요. 전 U-23 같은 대회는 아마선수로 구성해도 프로 2군 선수들 못지않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봅니다.

한편에선 “그래도 프로 2군이 아마보다 못하겠느냐”는 얘길 합니다.

실력적인 면에선 프로가 나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동기부여와 사명감에 있어선 아마선수가 더 낫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프로구단이 병역 혜택이 걸리지 않은 대회엔 좋은 선수를 보내려고 하질 않아요. 프로선수들도 오면 몸조심하기 바쁘고. 반면 아마선수들은 ‘여기서 잘해야 프로 스카우트들한테 눈도장 찍는다’ ‘지금이 아니면 내가 또 언제 국제대회에 나가겠냐’는 신념으로 정말 열심히 뜁니다. (잠시 숨을 돌린 뒤) 프로선수의 병역혜택이 아마야구의 존재이유는 아니잖아요. 휴우-.

2016년 U-23 한국 대표팀 단장이 현 KBSA 김응용 회장 아니었습니까.

그랬죠. 단장 자격으로 멕시코까지 오셔서 직접 경기를 보셨죠.

직접 대회를 본 분이 왜 이번 U-23 대회에서도 프로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한 걸까요?

모르겠습니다. 우리 사회가 ‘성적 위주‘잖아요. 내가 자리에 있을 때 좋은 성적을 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단 생각이 강한 사회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말 바꾸기, 야구계와 야구인들을 어떻게 봤으면….”

2016, 2017년 성적을 기준으로 하면 장채근 감독이 ‘성적점수’에선 단연 1위다. 그러나 KBSA는 어찌된 영문인지 2018년 성적을 기준으로 했다. 시즌이 한창 중인데도 2018년 성적을 기준으로 한 것에 대해 체육계 인사들은 “뭔가를 작정하지 않으면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기준”이라고 말했다(사진=엠스플뉴스)
2016, 2017년 성적을 기준으로 하면 장채근 감독이 ‘성적점수’에선 단연 1위다. 그러나 KBSA는 어찌된 영문인지 2018년 성적을 기준으로 했다. 시즌이 한창 중인데도 2018년 성적을 기준으로 한 것에 대해 체육계 인사들은 “뭔가를 작정하지 않으면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기준”이라고 말했다(사진=엠스플뉴스)

이번 U-23 감독 선발 논란을 보면서 한 대학감독이 그런 얘길 하더군요. “KBSA 내부에 ‘반(反) 장채근 기류’가 있다”고.

최근 제가 언론을 통해 ‘KBSA가 대학야구를 너무 홀대한다’는 얘기를 좀 했어요. 제가 KBSA 이사도 했고, 대학감독자협회의 회장도 맡았었고. 그래서 다른 감독이 꺼내기 어려운 말을 제가 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얘기 때문에 “KBSA의 심기가 불편하다”는 소릴 저도 듣긴 했어요.

시쳇말로 총대를 멨습니다.

제 주변의 95%가 “가만있으면 안 됩니다. 이참에 한국야구도 편해야 합니다”라고 말했어요(웃음). “굳이 나설 필요 있습니다. 나서봤자 감독님만 바보 됩니다”하면서 반대한 사람이 5%였고. 그 5%도 전부 절 걱정해서 한 소리였고.

총대를 메고 싸움을 시작하니 주변 반응이 어떻던가요?

제가 입을 여니까 주변 사람 100%가 절 지지해줬어요. “정말 이 기회에 썩어빠진 한국야구를 바꿔보자”는 얘길 정말 많은 곳에서 듣습니다. 한국야구가 바뀌기 위해 저부터 기득권을 버릴 겁니다. 오늘 이후 대표팀 감독 제의가 와도 전 절대 맡지 않을 겁니다.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KBSA가 수시로 말 바꾸기를 한다. 진실을 자꾸 숨기려 한다”는 얘길 했습니다.

U-23 감독 발표가 나고서 ‘영’ 이상하다 싶어 KBSA 김용균 사무국장에게 전활 했어요. KBSA에서 감독 뽑을 때 분명히 성적점수 50점, 면접점수 50점을 더해 100만 만점으로 채점하겠다고 했거든요. 그때 성적점수의 기준이 ‘최근 2년 성적’이었어요. 2016, 2017년을 ‘최근 2년 성적’으로 본다면 제가 1위였습니다. 한데 여기저기서 들어보니까 제가 성적점수에서 다른 감독한테 밀렸다는 거예요.

네?

그래 김 사무국장한테 전활 걸어 물었죠. “최근 2년 성적에서 왜 내가 1위가 아니냐”고요.

그랬더니 뭐라고 하던가요?

“최근 3년 성적을 봤다”고 하더라고요.

3년이요?

네. “그럼 투명하게 언제부터 언제까지 3년인지 밝힐 수 있냐”고 물었어요.

그러니까 또 뭐라고 하던가요?

“그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 그럼 언론을 통해 나 대신 확인 좀 해달라고 부탁하겠다”고 했더니 그제야 말을 바꿔 “내일 알려주겠다”고 하더군요.

다음날 전화가 왔습니까.

왔죠. 기가 막힌 건요.

네.

또 말을 바꿉디다. “최근 3년이 아니라 2년”이라는 거예요. 자긴 죽어도 ‘3년’이라고 한 적이 없다는 거예요.

‘최근 2년 성적’이면 언제부터 언제까지를 뜻하는 것이라고 하던가요? 엠스플뉴스 취재진엔 애초 "2016, 2017년"이라고 했다가 다시 "2017, 2018년"으로 말을 바꾸더군요.

저한테도 그랬어요. "2017, 2018년"이라고 하더라고요. 야구계와 야구인들을 어떻게 봤으면…. 참담할 뿐입니다.

“면접점수 누가 어떻게 매겼는지 공개하라. 뭐가 무서워 못 하나?”

엠스플뉴스가 입수한 ‘U-23 감독’ 평가위원별 평가 점수표. 장채근 감독에게 최하점을 준 3명과 이연수 감독에게 최고점을 준 3명이 일치한다. 한 위원은 차동철 감독에게 19점을 주기까지 했다. 표에서 보듯 평가위원들의 면접점수 총합에서 장 감독(261점)과 이 감독(264점)은 단 3점 차이였으나 이것이 ‘50점 만점의 면접점수’로 환산되자 무려 20점 차이가 났다(장 감독 30점, 이 감독 50점)(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가 입수한 ‘U-23 감독’ 평가위원별 평가 점수표. 장채근 감독에게 최하점을 준 3명과 이연수 감독에게 최고점을 준 3명이 일치한다. 한 위원은 차동철 감독에게 19점을 주기까지 했다. 표에서 보듯 평가위원들의 면접점수 총합에서 장 감독(261점)과 이 감독(264점)은 단 3점 차이였으나 이것이 ‘50점 만점의 면접점수’로 환산되자 무려 20점 차이가 났다(장 감독 30점, 이 감독 50점)(사진=엠스플뉴스)

대표팀 감독 원서접수 기간이 4월 23일부터 5월 4일까지였습니다. 5월 4일이면 아직 주요대회가 시작도 하지 않았을 때입니다. 무엇보다 2018년이면 한창 시즌이 진행 중인 때인데, 어떻게 2018년 성적이 포함될 수 있는지 모르겠군요.

저도 물었죠. “어떻게 2018년 성적이 들어가냐”고. 대답을 못하더라고요.

감독 후보 자격 기준을 보니까 ‘최근 2년 동안 대회 4강에 들어간 감독’에게만 응시자격이 주어지더군요. 하지만, 모 감독의 경우 2017년 1월 1일부터 원서접수가 끝난 2018년 5월 4일까지 4강에 든 기록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면 이분은 감독은 고사하고, 후보로도 자격이 주어지지 않아야 하는데 후보 명단에 올라 면접까지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료 감독에 대해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분도 존경받는 감독님이세요.

존경 여부를 떠나 그 감독이 왜 후보 명단에 있나 알아봤더니 ‘2018년 6월 30일에 끝난 대회에서 4강 안에 들었기 때문’이더군요. 원서접수가 끝난 뒤 치러진 대회에서 4강에 들었다고 후보 자격을 주는 건 ‘신입사원 채용 때 원서접수가 끝난 뒤의 토익 점수를 인정해주는 것’과 마찬가지일지 모릅니다. 그 감독도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협회의 이상한 일처리로 오해를 받고 있습니다.

어디 그뿐이겠습니까. 면접도 아주 요상하게 진행됐어요.

요상하게?

심사위원 열 분 중 여섯 분이 제게 최고 점수를 줬어요. 한 분도 높은 점수를 줬고. 그런데 나머지 세 분이 제게 최하점수를 주셨습니다. 이상한 건 그 세 분이 1위를 한 감독에겐 최고점수를 줬다는 겁니다. 결과적으로 그 세분에 의해 감독 선임이 결정됐어요.

그분들이 누군지 알고 있습니까.

감(感)은 있어요. 전 KBSA가 누가 어떻게 점수를 매겼는지 공개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게 하면 특정인들의 결탁에 의해 면접점수를 고의적으로 누구에겐 나쁘게 주고, 누구에겐 좋게 주는 식으로 해서 감독을 선임했다는 대학야구계의 소문이 진짠지, 가짠지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김응용 회장님을 모시는 사람들이 가장 큰 문제. 회장 면담 신청한 만큼 김 회장님이 피하진 않으실 것”

양해영(사진 왼쪽부터) 전 KBO 사무총장은 현재 KBSA 실무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모든 결제라인에서 김응용 회장 바로 아래가 양 부회장이다. 김 회장은 KBSA 수장이 될 때 휘황찬란한 공약을 내세웠으나 실제로 이행한 건 거의 없다. 한 고교 감독은 “김 회장님이 모교인 ‘개성고’ 경기 때만 목동야구장에 나타난다”며 “KBSA 회장 대신 개성고 후원회장을 하시면 ‘딱’ 좋을 분”이라고 말했다(사진=KBSA)
양해영(사진 왼쪽부터) 전 KBO 사무총장은 현재 KBSA 실무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모든 결제라인에서 김응용 회장 바로 아래가 양 부회장이다. 김 회장은 KBSA 수장이 될 때 휘황찬란한 공약을 내세웠으나 실제로 이행한 건 거의 없다. 한 고교 감독은 “김 회장님이 모교인 ‘개성고’ 경기 때만 목동야구장에 나타난다”며 “KBSA 회장 대신 개성고 후원회장을 하시면 ‘딱’ 좋을 분”이라고 말했다(사진=KBSA)

KBSA가 관리단체에서 풀린지 채 2년도 지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KBSA가 관리단체 수준의 행정력을 보이는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역시 사람이죠. 전 양해영 전 KBO 사무총장이 왜 지금 KBSA에서 실무 부회장으로 활동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돼요. 그분이 KBO 사무총장일 때 KBO가 어땠습니까. 직원이 입찰 비리를 저지르고, 심판이 구단에 돈을 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 외 얼마나 불공정한 일이 많았어요. 그런 분이 KBSA에서 실무 부회장을 맡아 협회 행정을 좌지우지한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에요. 지금도 어떻게 그분이 아마야구에 오게 됐는지 정말 의아할 따름입니다.

어쨌든 KBSA을 책임지는 수장은 김응용 회장입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김응용 회장님에 대해 아쉬움을 토해냅니다. 저도 어느 부분 실망스럽기도 해요. 전 개인적으로 회장님보단 회장님을 모시는 사람들이 가장 큰 문제라고 봐요.

누구를 지칭하는 겁니까.

김용균 사무국장과 양해영 실무 부회장 같은 사람들이죠. 이번 U-23, U-20 감독 선임도 두 사람이 결제라인에 있었어요. 특히나 김 사무국장은 정말 수시로 말을 바꿨어요. 야구인을 하찮게 알아도 이렇게 하찮게 여길 순 없는 일입니다. 회장님에게 현안을 있는 그대로 설명드려야 하는데, 전 그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봐요.

U-23 감독 선임 논란으로 불거진 아마야구계의 분노가 수그러들 줄 모르는 모양새입니다. 되레 ‘불공정 행정’ ‘깜깜이 선발’ ‘아마야구 홀대’ ‘대학야구 무시’ 등으로 점점 하나가 되고 있는데요. 지금 대학야구계는 어떤 움직임을 준비 중인지 궁금합니다.

주변에서 “이번 기회에 아마야구를 바로잡자. 그러려면 대학야구가 선도적으로 나서 대회 보이콧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얘길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선수들만 피해를 볼 수 있어요.

네.

대학감독자협회가 KBSA에 ‘김응용 회장님 면담’을 요청한 상태에요. 아직 KBSA에서 답변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만, 전 꼭 김 회장님이 성난 아마야구인들을 만나셔야 한다고 봅니다.

만약 김 회장이 끝까지 면담을 거부한다면요?

전 김 회장님에 대한 믿음이 있는 사람입니다. 비겁하게 뒤에서 피해 다닐 분이 아니란 걸 제가 잘 압니다. 꼭 만나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저흴 만나주시지 않으면 그다음 행동은 그때 가서 고민할 생각입니다.

박찬웅,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주목할 기사 : “당신은 서울시체육회 소속 아냐”…알고보니 ‘고용주’가 박원순
http://www.mbcsportsplus.com/news/?mode=view&cate=33&b_idx=9988525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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