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합류한 홍창기(사진=엠스플뉴스)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합류한 홍창기(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대구]

퓨처스리그 4할 타율의 주인공, 외야수 홍창기가 LG 트윈스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LG 류중일 감독은 9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전을 앞두고 홍창기의 1군 등록 소식을 전했다. 안산공고-건국대 출신의 외야수 홍창기는 2016 신인 2차 3라운드 지명으로 LG에 입단해 2017년과 올 시즌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이행했다. 1년 9개월의 복무를 마치고 9월 7일자로 전역, 이날 삼성전을 앞두고 1군에 합류하게 됐다.

홍창기는 경찰야구단 소속인 2017년 92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1에 13홈런 9도루를 기록하며 빼어난 타격 능력을 자랑했다. 올 시즌도 86경기 타율 0.311에 9홈런 11도루로 활약이 좋았다. 김현수와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부상 이탈로 다소 힘이 빠진 LG 타선에 힘을 보태줄지 기대를 모은다.

홍창기의 원래 포지션은 외야지만 류 감독은 1루수를 겸업하게 할 계획이다. 류 감독은 "홍창기가 주로 좌익수를 봤지만, 퓨처스리그에서 1루수 연습도 했다. 1루수가 외야로 나가는 것보다는 외야수가 1루를 보는 게 좀 더 쉽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열린 넥센전에서 9회와 10회 활약으로 대역전승을 이끈 이형종, 정주현은 이날 삼성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다. 이형종은 9회말 대타로 나와 2루타를 때려냈고, 정주현은 9회말 대주자로 나와 도루와 희생타-폭투로 동점 득점을 올린 뒤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날려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대신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은 이천웅이 빠지고 임훈이 선발 출전한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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