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이 개인 통산 3,500루타 대기록을 작성했다(사진=엠스플뉴스)
박용택이 개인 통산 3,500루타 대기록을 작성했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대구]

LG 트윈스 박용택이 만루포 한 방으로 KBO 역대 3번째 개인 통산 3,500루타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박용택은 9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대 1로 맞선 4회초 2사 주자 만루에서 삼성 선발 리살베르토 보니야의 3구째 커브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4호 홈런. 개인 통산 8호이자 시즌 42호, 역대 842호 만루포다.

이날 전까지 통산 3,497루타를 기록했던 박용택은 이 홈런 한 방으로 루타 4개를 추가, 단숨에 3,501루타에 도달했다. KBO 역대 세 번째 개인 통산 3,500루타 기록. 은퇴한 이승엽, 양준혁에 이은 역대 3호 기록이자 현역 선수 최다루타 기록을 이승엽-양준혁의 친정 삼성 상대로 만들어냈다.

박용택은 이외에도 또 다른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46안타를 기록한 박용택은 안타 4개만 추가하면 역대 최초 7년 연속 150안타 기록에 도달한다. 이날 첫 타석과 두번째 타석에 안타를 기록하면서, 남은 타석 결과에 따라 이날 바로 기록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방망이를 한번 휘두를 때마다, 한 걸음을 걸어갈 때마다 KBO의 역사가 된다. 박용택이 '리빙 레전드'로 불리는 이유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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