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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이슈] ‘구석구석 뒤진다’ 두산의 스카우트가 성공하는 이유

| '화수분 야구'를 자랑하는 두산 베어스의 선수 스카우트는 꼼꼼하고, 치밀하다. 남들이 못 보고 그냥 지나칠 만한 경기나 선수도 허투루 지나치는 법이 없다.

 

두산이 2차 1라운드 지명한 투수 전창민(사진=두산) 두산이 2차 1라운드 지명한 투수 전창민(사진=두산)

 

[엠스플뉴스]

 

2부리그 대학교, 신생 야구부 경기도 빠뜨리지 않고 챙긴다.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나 있는 구석구석까지 꼼꼼하게 뒤진다. ‘화수분 야구’를 자랑하는 두산 베어스가 해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비결이다.

 

9월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2차지명회의. 2차 지명은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진행된다. 작년도 2위팀 두산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전체 9순위 지명권을 받았다. 이대은, 이학주 등 누구나 다 알만한 ‘대어급’ 선수를 잡기엔 불리한 조건이다. 

 

하지만 쉽지 않은 조건 속에서도 두산은 언제나 그랬듯이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1라운드 9순위로 부천고 투수 전창민을 잡은 것부터가 상당한 성과다. 서울 구단 한 관계자는 “두산이 전창민을 정말 잘 뽑았다. 그런 지명을 할 수 있는 두산이 참 부럽다”고 칭찬했다. 

 

두산 이복근 스카우트 부장은 전창민에 대해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지 2년도 안 됐는데, 경력에 비해 기량 발전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 평가했다. “투구 메커니즘도 좋고, 변화구로 스플리터를 구사하는 것도 매력적이다. 체격만 좀 더 좋아지면, 지금보다 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다.” 이 부장의 평가다.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서울고 송승환과 이교훈을 뽑은 것도 두산다운 선택이란 평가다. 송승환은 이병헌(제물포고), 김도환(신일고)과 함께 올해 고교야구 포수 ‘빅3’로 불린다. 특히 타격 재능이 뛰어나 프로 무대에서 대형타자로 성장할 재목감이란 평가를 받는다. 

 

두산은 송승환을 포수가 아닌 원래 포지션 3루수로 육성할 계획이다. 포지션 변경을 통해 타자로서 장점을 극대화한다는 게 두산의 계획이다. 좌완투수 이교훈도 최근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청소년대표팀에 뽑힐 정도로 큰 잠재력을 지닌 선수다. 

 

이 부장은 “1, 2, 3라운드에서 모두 우리가 뽑고 싶은 선수를 뽑았다. 송승환은 무조건 지명하려고 준비하고 있었고, 이교훈은 3라운드 초반에 나갈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우리 차례까지 왔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두산의 스카우트 역량은 4라운드 이후 지명에서도 빛을 발했다. 두산은 4라운드에서 재능대 투수 이재민을 지명했고, 6라운드에선 율곡고 투수 정현욱을 선택했다. 7라운드 지명은 광명공업고 투수 최현준, 8라운드는 강릉영동대 내야수 김문수였다. 

 

전국적인 관심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2년제 대학 야구부, 창단 5년 이내의 신생 고교야구부 경기까지 빠짐없이 살폈기에 가능한 지명이다. 이에 대해 이 부장은 “대학 경기까지 다 챙겨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특히 스카우트 팀의 윤 혁 부장이 대학 경기를 열심히 챙겨봤다”고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이 부장은 “의도적으로 대학 선수를 많이 지명한 것은 아니다. 지명 순위가 9번째다 보니 우리 차례까지 올 수 있는 후보를 추려놓고 그 가운데서 뽑다 보니까 대학 선수가 많았다”며 “현재 기량도 중요하지만, 우리 구단 시스템에서 잘 키우면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를 찾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스카우트는 발로 뛰고 눈으로 확인하는 직업이다. 모든 경기를 빠짐없이 챙기고, 구석구석까지 꼼꼼하게 살펴본 스카우트 팀의 노력. 두산이 해마다 불리한 조건에서 신인 드래프트를 하면서도 ‘화수분 야구’를 이어갈 수 있는 비결이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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