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병우(사진=롯데)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병우(사진=롯데)

[엠스플뉴스=고척]

퓨처스리그에서 인정받은 장타력이 서서히 1군 무대에서도 나오기 시작했다. '퓨처스 3연타석 홈런'의 주인공,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병우가 입단 4년 만에 1군 무대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전병우는 9월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최종전에서 4대 9로 뒤진 8회 추격의 3점포를 터뜨렸다. 7회초 대주자로 경기에 투입된 전병우는 8회 1사 1, 3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등장, 넥센 좌완 오주원의 가운데 몰린 133km/h 빠른 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개인 통산 1호 홈런. 이 한 방으로 패색이 짙던 롯데는 7대 9, 두 점차로 넥센을 바짝 추격했다.

전병우는 개성고와 동아대를 거쳐 2015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우투우타 내야수다. 입단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이행한 뒤,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 경쟁에 가세했다. 스프링캠프 기간엔 오윤석과 함께 내야 백업요원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아시아경기대회 휴식기 전까지 주로 퓨처스리그에서 활약한 전병우는 2군 75경기에서 출전, 13홈런 47타점 타율 0.305에 장타율 0.543으로 수준급 장타력을 과시했다. 특히 7월 27일 퓨처스 한화전에선 3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5타점 맹타를 휘둘러 큰 주목을 받았고, 1군 엔트리가 확대된 9월 4일 처음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이미 퓨처스 무대에서 장타력은 어느 정도 검증된 선수인 만큼, 앞으로 1군에서 전병우가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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