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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KS] ‘27번 새긴’ 박치국 “강률이 형 몫까지 막아보겠다.”

두산 투수 박치국이 데뷔 첫 한국시리즈에서 필승조의 중책을 맡았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두산 투수 박치국이 데뷔 첫 한국시리즈에서 필승조의 중책을 맡았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

 

두산 베어스 투수 박치국의 모자엔 이니셜 ‘K.K.R’과 숫자 ‘27’이 새겨져 있다. 바로 팀 선배인 투수 김강률의 영어 이름 약자와 등 번호다. 김강률은 한국시리즈를 대비한 일본 미야자키 미니 캠프 연습 경기에서 수비 도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중상으로 엔트리 낙마했다.
 
올 시즌 후반기 팀의 필승조로 맹활약했던 김강률의 빈자리가 꽤 커 보인다. 한국시리즈 1차전과 3차전에서 두산은 모두 불펜의 추가 실점으로 추격 흐름이 끊겼다. ‘김강률이 있었다면’이라는 아쉬운 가정을 안 해볼 수가 없는 상황이다.
 
김강률과 캠프 룸메이트였던 후배 박치국의 심정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다. 박치국은 “(김)강률이 형이 다치기 전날 (박)신지와 나에게 잘하라며 신발을 사주셨다. 그런데 갑자기 그렇게 다치셔서 안타까웠다. 강률이 형이 ‘네가 잘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라’고 말씀하셨다. 한국시리즈에서 언제나 강률이 형과 같이 뛰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고갤 끄덕였다.
 

박치국의 모자 안쪽에도 김강률의 이니셜과 등 번호가 새겨져 있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박치국의 모자 안쪽에도 김강률의 이니셜과 등 번호가 새겨져 있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다행히 김강률의 응원처럼 데뷔 첫 한국시리즈에 나선 박치국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팀이 3대 4로 끌려가던 7회 초 1사 2루 추가 실점 위기에 시리즈 첫 등판한 박치국은 플레이오프부터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한 김강민을 3루 땅볼로 잡았다.
 
2차전에서도 박치국은 팀이 4대 3으로 추격당한 7회 초 2사 1, 2루 위기에 등판해 최 정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리드를 지켰다. 8회 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치국은 제이미 로맥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시리즈 첫 등판에서 첫 타자 김강민을 잡은 게 박치국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었다. 박치국은 “한국시리즈라고 해서 정규시즌과 크게 다르게 느껴지는 건 없다. 오히려 아시아경기대회 대표팀 때가 더 긴장됐다. 시리즈 첫 단추를 잘 끼워서 다행이었다. 가장 타격감이 좋은 김강민 선배를 잡은 뒤 자신감이 생겼다. 2차전 때 최 정 선배를 삼진으로 잡았을 땐 저절로 박수가 나오더라”며 쑥스럽게 웃었다.
 
위기 상황 때 등판을 하고 싶단 강심장의 면모도 자랑했다. 박치국은 오히려 위기 상황 때 등판해서 막고 싶은 욕심이 크다. 좌타자라고 해서 피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비록 초반 시리즈 상황이 잘 안 풀렸지만, ‘승부는 하늘에 맡기고 즐기자’는 선배들의 말처럼 앞으로 등판마다 최선을 다해 강률이 형 몫까지 잘 막아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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