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영입한 우완 외국인 투수 윌 쿠에바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KT 위즈가 영입한 우완 외국인 투수 윌 쿠에바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KT 위즈가 2019시즌 외국인 투수진 구성을 모두 마쳤다. 라울 알칸타라에 이어 윌 쿠에바스(Will Cuevas) 계약까지 완료하며 선발 마운드에 중남미 출신 20대 '젊은 피'를 수혈했다. 기존 더스틴 니퍼트와 라이언 피어밴드와는 작별을 고했다.

KT는 11월 29일 "새 외국인 투수 윌 쿠에바스와 총액 67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윌 쿠에바스는 1990년 베네수엘라에서 태어난 우투양타 투수로 올해 28살이다. 키 189cm에 몸무게 97kg으로 탄탄하고 탄력있는 신체조건을 자랑한다. 평균 143km/h, 최고 148km/h의 움직임이 좋은 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 빠른 볼과 같은 팔스윙에서 나오는 체인지업이 주무기다.

쿠에바스는 볼 끝의 움직임이 좋고, 커맨드 능력이 뛰어난 투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마이너리그 통산 137경기에 선발등판한 풍부한 선발 경험도 쿠에바스의 장점이다. 여기에 활달하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팀 분위기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라는 점도 좋은 평을 받는 부분이다.

특히 2018시즌엔 보스턴 트리플 A에서 23경기에 선발등판해 10승 7패 평균자책 3.39를 기록하며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시즌 막판엔 빅리그에 올라가 보스턴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함께 했다. 20대 중반 이후 기량이 빠른 속도로 향상되고 있는 '대기만성형' 투수란 것도 KT로선 기대되는 대목이다.

KT 이숭용 단장은 "속구와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사용하며 제구력이 좋은 투수다. 특히 학습 능력과 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난 스마트한 투수다. KT 선발진에 힘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전했다.

한편, 쿠에바스 영입으로 KT는 알칸타라(도미니카공화국, 26세)와 함께 라틴 아메리카 출신 20대 젊은 투수로 외국인 투수진을 물갈이했다. 2018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베테랑' 니퍼트-피어밴드 듀오와는 작별이다. KT는 기존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와 재계약해 2019시즌 외국인 선수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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