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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헌의 브러시백] 박병호-샌즈, 2019 홈런왕 ‘키움 집안싸움’ 예고

  • 기사입력 2019.02.12 17:55:03   |   최종수정 2019.02.12 16: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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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 '장외 홈런왕' 박병호, 샌즈...2019시즌 풀타임 시즌 준비중

-박병호 "풀타임 못 뛴 것도 내 잘못, 더 많은 경기 출전 위해 시즌 준비 만전"

-샌즈 "작년 69홈런 페이스? 내 장점과 전략 잘 살리면 올해도 좋은 결과"

-2014년 박병호-강정호 홈런 1, 2위...올시즌 박병호-샌즈 콤비가 재현할까

 

2019시즌 가장 강력한 홈런왕 후보 박병호와 샌즈(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2019시즌 가장 강력한 홈런왕 후보 박병호와 샌즈(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엠스플뉴스]

 

2018시즌 키움 히어로즈는 두 명의 ‘장외 홈런왕’을 배출했다. 113경기 43홈런으로 리그 홈런 2위에 오른 박병호, 그리고 25경기에서 홈런 12개를 몰아친 제리 샌즈다. 

 

단순 홈런 개수는 두산 김재환이 1위(44홈런)였지만, 타석당 홈런 생산성은 샌즈가 7.8타석당 1홈런, 박병호가 11.4타석당 1홈런으로 ‘압도적’이었다(김재환 13.7타석당 1홈런). 장타를 타수로 나눈 비율 역시 샌즈가 16.3으로 1위, 박병호가 15.8로 리그 최정상을 차지했다. 

 

만약 박병호가 건강하게 한 시즌 전 경기를 소화하고, 샌즈가 시즌 개막전부터 최종전까지 출전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144경기로 환산한 지난 시즌 박병호의 홈런 수는 54.8개, 샌즈는 무려 69개에 달한다. 박병호-샌즈 콤비는 지금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2019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박병호 “올해는 풀타임” 샌즈 “내 장점과 전략을 살릴 것” 다짐

 

 

박병호는 지난해 성공적인 KBO리그 복귀 첫 시즌을 보냈다. 미국 캠프에서 만난 박병호는 복귀를 앞두고 “내가 과연 어떤 성적을 낼지 걱정이 됐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2018시즌 그가 남긴 43홈런 112타점 타율 0.345에 OPS 1.175의 기록을 보면, 근심과 걱정은 박병호를 상대하는 투수들의 몫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부상도 박병호의 홈런 파워를 막지 못했다. 박병호는 2018시즌 종아리 부상으로 4월 14일부터 5월 19일까지 36일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재활로 시간을 보냈다. 후반기에도 부상 여파 탓에 100%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그런데도 11.4타석당 1홈런으로 전성기인 2014시즌(11타석당 1홈런, 52홈런)과 2015시즌(11.7타석당 1홈런, 53홈런)에 못지않은 홈런 생산력을 발휘했다.

 

여름 이후엔 특유의 몰아치기가 위력을 떨쳤다. 5월까지만 해도 9홈런으로 한 자릿수 홈런에 그쳤지만, 6월 8홈런을 쏟아낸 걸 시작으로 7월(9홈런), 8월(7홈런), 9월(8홈런)을 쏟아부었다. 비록 딱 1개 차로 홈런왕 자리는 김재환에게 내줬지만, 박병호가 왜 한국 최고 홈런타자인지 제대로 보여준 복귀 시즌이었다.

 

박병호는 많은 경기에 나가지 못한 것도 다 내 잘못이라며올 시즌엔 더 많은 경기에 나가는 게 목표다. 홈런왕을 바라보는 게 아니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서 많은 경기에 출전해야 좋은 성적이 따라온다는 마음가짐으로 캠프부터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샌즈는 KBO리그 첫 풀타임 시즌을 앞두고 있다. 샌즈는 지난 시즌 마이클 초이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8월 15일 뒤늦게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영입 당시만 해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샌즈라는 이름이 리그 투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후반기 25경기에서 샌즈가 날린 홈런포는 총 12개. 특히 아시아경기대회 휴식기 이후 치른 24경기에서 12개를, 9월 치른 21경기에서 10홈런을, 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 9개의 홈런을 한꺼번에 몰아치는 괴력을 뽐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KIA 상대 와일드카드 결정전 1홈런 4타점, SK 상대 플레이오프에서 2홈런 6타점으로 활약을 이어갔다. 

 

2018시즌 12홈런 37타점 타율 0.314에 OPS 1.122를 기록한 샌즈는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샌즈는 그전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와는 다른 스타일이다. 자기가 원하는 공을 기다렸다가 제대로 때려낼 줄 아는 타자”라며 초이스와 달리 2년 차에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병호 역시 저는 샌즈가 올해도 굉장히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지난 시즌 샌즈의 모습을 봤을 때, 많은 게임에 뛰진 않았지만 경기를 준비하는 자세나 한국야구를 대하는 자세가 굉장히 좋았다. 올 시즌도 잘했으면 좋겠다며 찬사를 보냈다. 

 

‘산술적으로는 69홈런도 가능했다’는 질문에 샌즈는 “지난 시즌 내 페이스가 좋았던 건 사실이지만, 게임 수가 적었다”며 “시즌은 길고, 현실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지혜로운 답변을 내놨다.

 

작년 좋았던 페이스를 신경 쓰기보단,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잘 준비한다면 올해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제는 투수들도 나도 서로를 잘 알고 익숙해진 상태다. 투수가 하는 대로 따라가기보단, 내 장점과 전략을 살리는 방향으로 투수들을 상대할 것이다. 또 작년처럼 컨디션이 한번 올라왔을 때는 최대한 길게 끌고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샌즈의 말이다.

 

박병호 “샌즈와 경쟁? 팀 위해 좋은 일” 샌즈 “박병호 보며 큰 도움 받아”

 

박병호와 샌즈의 라이브 배팅. 타석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상대 투수들에게는 공포다(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박병호와 샌즈의 라이브 배팅. 타석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상대 투수들에게는 공포다(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건강한 박병호와 풀시즌을 뛰는 샌즈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홈런왕’ 후보다. 지난 시즌 보여준 가공할 홈런 파워에 건강만 보장된다면, 올 시즌 홈런왕 경쟁은 키움 히어로즈의 집안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박병호는 경쟁자가 샌즈라면 좋은 일이라며한 팀에서 서로 홈런 경쟁을 하면, 우리 팀의 점수가 그만큼 많이 난다는 것 아닌가. 샌즈와 내가 주자를 많이 불어들이고, 팀이 지고 있을 때 장타로 분위기를 끌어오는 역할을 분담해서 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둘이 함께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샌즈 역시 박병호의 존재가 큰 힘이 됐다고 말한다. 샌즈는 박병호 같은 강타자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상대 투수들이 어떤 전략으로 승부하는지 대기 타석에서 본 게 많은 도움이 됐다. 더그아웃에서도 서로 어떤 전략으로 타석에 임했는지 얘기를 나눴다. 박병호가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을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또 샌즈는 “지난해 한국야구가 처음이고 한국 투수들에 대해 잘 몰랐기에, 모든 소스에서 나오는 조언을 최대한 많이 수용하려고 노력했다.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은 물론, 박병호가 해주는 조언이 도움이 됐다. 그런 조언들에 내 전략을 조화시킨 게 지난 시즌 성공 비결”이라며 박병호에게 공을 돌렸다.

 

KBO리그 역사상 한 팀 소속 타자가 홈런 부문 1, 2위를 차지한 사례는 총 9번. 1982년 해태 김봉연(22홈런)-김준환(19홈런)을 시작으로 1986년 해태 김봉연(21홈런)-김성한(18홈런), 1987년 삼성 김성래(22홈런)-이만수(18홈런), 1988년 해태 김성한(30홈런)-장채근(26홈런), 1993년 삼성 김성래(28홈런)-양준혁(23홈런), 1997년 삼성 이승엽(32홈런)-양준혁(30홈런), 2006년 롯데 이대호(26홈런)-호세(22홈런), 2009년 KIA 김상현(36홈런)-최희섭(33홈런), 2014년 넥센 박병호(52홈런)-강정호(40홈런)가 있었다. 

 

이 가운데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한 사례는 1986년과 1988년 해태 타이거즈, 2009년 KIA 타이거즈까지 총 3차례가 있다. 2014년 박병호-강정호 콤비가 이끈 히어로즈는 정규시즌 2위로 한국시리즈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우승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올 시즌, 키움이 홈런왕 집안싸움과 함께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까.

 

박병호는 “우리는 한번 우승하면, 오랫동안 계속 우승할 팀”이라고 자신했다. 그의 말을 들어보자.

 

올 시즌 우승하면 물론 좋죠. 하지만 꼭 올해가 아니더라도, 우리 팀은 조만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풀타임을 경험한 젊은 선수들이 자리 잡고, 좀 더 경험을 쌓는다면 앞으로도 오랫동안 상위권을 차지하며 우승을 경험할 수 있을 거에요. 우승, 한번 하면 오래갈 것 같습니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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