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신인 투수 김기훈이 개막전에서 불펜 등판으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생겼다(사진=KIA)
KIA 신인 투수 김기훈이 개막전에서 불펜 등판으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생겼다(사진=KIA)

[엠스플뉴스=광주]

KIA 타이거즈 신인 좌완 투수 김기훈의 1군 데뷔전이 리그 개막전이 될 수도 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김기훈이 불펜에서 등판할 가능성이 생겼다.

KIA 김기태 감독은 3월 23일 KBO리그 개막전인 광주 LG 트윈스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개막전을 앞두니 설레는 마음이다. 선수들의 표정도 밝아 보인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지만, 선수들에게 ‘우리가 멋있게 무섭게 보일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며 개막전 포부를 밝혔다.

김 감독이 공개한 개막전 선발 라인업은 김선빈(유격수)·제레미 해즐베이커(중견수)·안치홍(2루수)·최형우(좌익수)·김주찬(1루수)·이명기(우익수)·나지완(지명타자)·한승택(포수)·최원준(3루수)이다. 선발 마운드엔 ‘대투수’ 양현종이 오른다.

김 감독은 시즌에 앞서 구상했던 타순이다. 해즐베이커는 시범경기 때 컨디션이 확실히 올라왔다. 김선빈은 시즌 초반이라 1번 타순에 넣었다. 계속 1번 자리에서 뛸 순 없을 거다. 해즐베이커나 이명기, 혹은 최원준이 1번 타순으로 들어갈 수 있다. 최원준은 수비 실력이 많이 향상됐다. 수비와 주력, 경험 등을 고려해 3루수 선발 자리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의 말에 따르면 햄스트링을 다친 베테랑 3루수 이범호는 4월 안으로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KIA 개막전 엔트리엔 젊은 투수들이 대다수 포함됐다. 고영창·김기훈·이민우·이준영·하준영·황인준 등이 데뷔 첫 개막전 엔트리에 들었다. 이 가운데 가장 시선이 쏠리는 투수는 신인 김기훈이다. ‘5선발’로 낙점된 김기훈은 선발 등판에 앞서 개막 시리즈 때 불펜으로 등판할 수 있다. 김 감독은 불펜에선 새 얼굴인 젊은 투수들에게 기대를 많이 건다. 김기훈 같은 경우엔 오늘 아주 편안한 상황(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에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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