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이 김민성의 2루수 기용 여지를 남겼다(사진=LG)
류중일 감독이 김민성의 2루수 기용 여지를 남겼다(사진=LG)

[엠스플뉴스=광주]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내야수 김민성을 2루수로 기용할 수 있단 여지를 남겼다. 김민성 대신 개막전 3루수로 출전하는 양종민의 출전 폭을 늘리겠단 의도다.
류 감독은 3월 23일 KBO리그 개막전인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김민성 활용법을 밝혔다. 스프링 캠프 막판 극적으로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이적한 김민성은 2군에서 계속 몸 상태를 끌어 올리는 상황이다. 류 감독은 최근 김민성과의 면담에서 “실전 감각을 키울 시간을 주겠다”고 전했다.
류 감독의 말에 따르면 김민성은 빠르면 10일, 늦으면 2주 안으로 1군에 돌아올 전망이다. 개막전 김민성의 빈자리는 캠프 동안 류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양종민이 차지했다. 류 감독은 “양종민을 계속 지켜봤는데 특별히 모난 게 없는 무난한 느낌이다. 김민성을 원래 7번 타순으로 생각했기에 양종민도 7번 타순에 넣었다. 일단 시즌은 이렇게 시작해보겠다”고 설명했다.
김민성의 2루수 전환도 류 감독의 선택지 가운데 하나였다. 류 감독은 (김)민성이가 원래 2루수였지 않나. 만약 김민성이 1군으로 온다면 2루수 자리에 기용하는 것도 고려해보겠다. 그렇게 되면 양종민이 3루수로 계속 출전할 거다. 2루수 김민성에 관한 가능성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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