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복사근 부상에서 회복 중인 두산 내야수 최주환이 2주 안으로 1군 복귀를 노릴 계획이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내복사근 부상에서 회복 중인 두산 내야수 최주환이 2주 안으로 1군 복귀를 노릴 계획이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잠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최주환의 1군 복귀 시점이 잡혔다. 우측 내복사근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최주환은 다음 주 주말 2군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다시 키울 계획이다.
최주환은 올 시즌 스프링 캠프 도중 옆구리 통증을 겪었다. 시범경기 기간에도 통증이 지속된 최주환은 3월 15일 정밀 진단을 받았다. 진단 결과는 우측 내복사근 손상이었다. 이후 재활에 매진한 최주환은 25일 재검진 결과 상태가 호전됐단 진단을 받았다. 최근 간단한 수비 훈련을 소화한 최주환은 30일부터 배팅 연습까지 시작할 예정이다.
두산도 최주환의 복귀가 절실하다. 지난해 최주환은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 173안타/ 26홈런/ 108타점/ 출루율 0.397/ 장타율 0.582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올 시즌엔 2루수와 1루수 수비까지 소화할 계획이었다. 최주환·오재일·오재원·호세 페르난데스를 1루수와 2루수, 그리고 지명타자 자리에서 컨디션에 따라 기용하려고 한 두산 김태형 감독의 시즌 초반 구상도 다소 흐트러졌다.
전반적인 두산 타자들의 시즌 초 타격감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23일 홈 개막전(한화 이글스전)에서 5득점을 얻으며 승리했지만, 24일 경기에선 1득점에 그쳤다. 아직 안타가 나오지 않은 타자들도 있다.
한 두산 타자는 “아직까지 전체 팀 타격감이 떨어진 흐름은 맞다. 아무래도 우천 취소 등 사정으로 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많이 소화하지 못한 탓도 있는 듯싶다. 캠프 때 구상했던 스윙을 실전에서 제대로 연습하지 못 했던 동료들도 있고, 구위가 올라온 투수들의 실전 투구를 더 못 본 점도 아쉽다”고 귀띔했다.
어떻게든 반전을 만들기 위해선 팀 전체 타격감이 오르는 동시에 최주환의 복귀가 필요하다. 최주환은 30일부터 진행할 스윙 훈련에서 별 이상이 없을 경우 4월 6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3월 26일 경기 전 훈련에서 만난 최주환은 “옆구리 상태는 이제 괜찮다. 간단한 수비 훈련만 하고 있는데 오늘이라도 당장 뛰고 싶은 마음이다. 팀 동료들에게 미안할 뿐”이라며 복귀 의지를 강하게 다졌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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