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투수 이용찬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2주의 회복 기간을 보낼 예정이다(사진=엠스플뉴스)
두산 투수 이용찬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2주의 회복 기간을 보낼 예정이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잠실]

햄스트링 미세 통증으로 빠진 두산 베어스 투수 이용찬의 1군 복귀는 2주 내로 결정될 전망이다. 이용찬 대신 임시 선발 투수로 나설 주인공은 홍상삼이다.
이용찬은 4월 14일 훈련 도중 햄스트링 미세 통증을 느꼈다. 결국, 이용찬은 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올 시즌 초반부터 선발 로테이션이 잘 돌아가고 있던 두산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이용찬은 팀의 2선발로 올 시즌 4경기 등판 1승 2패 평균자책 3.52 29탈삼진 8볼넷을 기록했다. 특히 마지막 등판이었던 1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이용찬은 7이닝 7피안타 9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말한 이용찬의 회복 기간은 ‘2주’였다. 김 감독은 16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이용찬의 부상이 심각한 건 아니다. 2주 정도면 회복할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 김원형 투수코치도 “오늘 (이)용찬이에게 물어보니까 회복세가 빠르다고 하더라. 두 번 등판 정도만 빠지고 돌아오는 게 가장 좋다. 회복 기간에 계속 몸 상태를 확인하고 복귀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이용찬 대신 17일 잠실 SK전에서 선발 등판할 주인공은 바로 홍상삼이다. 깜짝 카드다. 장원준과 배영수, 그리고 이형범이 선발 후보로 예상됐지만, 홍상삼이 선발 등판 기회를 먼저 잡았다.
김 감독은 “장원준은 2군에서 더 몸을 끌어올릴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선발 준비를 계속 시킬 계획이다. 언제 어디서 구멍이 나올지 모른다. 배영수와 이형범을 선발로 기용하기엔 불펜진 누수가 우려스러웠다. 홍상삼이 선발 등판 경험도 있고, 2군에서 공이 괜찮았다고 들었다. 홍상삼 바로 뒤로 이현호와 배영수가 대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용찬과 같이 말소된 주장 오재원 대신 16일 경기에서 2루수로 선발 출전할 야수는 류지혁이다. 류지혁은 “어떤 역할이든 상관없다. 주장의 빈자리를 100% 이상 잘 메워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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