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야수 나지완이 20일 두산전에서 선발 우익수로 출전한다(사진=KIA)
KIA 외야수 나지완이 20일 두산전에서 선발 우익수로 출전한다(사진=KIA)

[엠스플뉴스=광주]

KIA 타이거즈가 ‘우익수 나지완’의 파격 카드를 꺼낸다. 외야수 이명기가 휴식 차원에서 빠지면서 외야 양쪽 코너 수비를 나지완과 김주찬이 맡는다.

KIA 김기태 감독은 4월 20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오늘 경기 우익수 자리에 나지완이 선발 출전한다”고 밝혔다. 19일 두산전에서 6대 8 패배로 4연패에 빠진 KIA는 타선 화력 극대화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김 감독의 말에 따르면 KIA는 이날 최원준(3루수)-나지완(우익수)-안치홍(1루수)-최형우(지명타자)-김주찬(좌익수)-이창진(중견수)-김선빈(유격수)-김민식(포수)-박찬호(2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짰다.

김 감독은 “이명기에게 휴식을 주는 차원에서 나지완이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최형우는 지명타자로 계속 출전하는 게 낫다고 본다. 박찬호도 올 시즌 타격에서 힘이 좋아졌다. 타선의 힘을 고려해 선발 라인업을 짰다”고 설명했다.

19일 1군 복귀전을 치른 투수 김세현에겐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김 감독은 “제구가 아쉬웠지만, 공 회전력 자체는 괜찮았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상대 타구를 맞았던 선발 투수 양현종의 정상 로테이션 소화와 관련해 김 감독은 “오늘 훈련 내용을 보고받고 (정상 등판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KIA는 이날 투수 황인준을 1군 등록 하루 만에 말소했다. 황인준은 19일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1.1이닝 3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부진했다. 몸 상태가 안 좋은 것으로 알려진 황인준 대신 신인 투수 장지수가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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