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형우가 시즌 첫 4안타 경기 활약을 펼쳤다(사진=KIA)
KIA 최형우가 시즌 첫 4안타 경기 활약을 펼쳤다(사진=KIA)

[엠스플뉴스=광주]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형우가 시즌 첫 4안타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형우는 좌측으로 날아간 타구에 관해 큰 만족감을 내비쳤다.
최형우는 5월 21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팀의 10대 6 승리에 이바지했다.
1회 말부터 최형우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최형우는 0대 0으로 맞선 1회 말 1사 1, 3루 기회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유민상의 우익선상 2루타 때 홈까지 밟은 최형우였다.
최형우는 KIA가 3대 0으로 앞선 3회 말 무사 2루에서도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날리며 타점을 추가했다. 이후 3루까지 진루한 최형우는 안치홍의 적시타 때 또 다시 홈을 밟았다. 4회 말 우전 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계속 유지한 최형우는 8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날리며 시즌 첫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최형우는 대주자 박준태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KIA는 이날 장단 16안타 10득점으로 롯데 마운드를 두들기며 10대 6으로 승리했다. KIA 선발 조 윌랜드가 4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1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등판한 불펜 투수들이 나머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KIA 박흥식 감독대행은 “타자들이 모두 득점권에서 끈질기게 승부했다. 결국, 이런 집중력이 대량 득점으로 연결돼 팀 승리에 큰 힘이 됐다. 불펜에선 젊은 투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홈경기에서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며 감독대행으로서 첫 홈경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경기 뒤 만난 최형우도 팀 승리에 미소 지었다. 최형우는 “이제 1승 1승을 쌓는 게 중요한데 그 승리에 보탬이 된 듯싶어 기분 좋다. 오늘 좌측으로 향하는 타구가 나왔는데 이게 내가 원하는 그림이다. 수비에 나가는 것과 지명타자로 출전한 건 큰 차이는 안 느껴진다. 이제 다시 시작이니까 타격감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최형우는 올 시즌 전반적인 타격감이 만족스럽지 않은 상태다. 21일 기준 최형우는 올 시즌 4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51안타/ 5홈런/ 33타점/ 출루율 0.363/ 장타율 0.466를 기록 중이다. 최근 박 감독대행과 홍세완 타격코치와 함께 흐트러진 타격 자세를 바로 잡는 것에 집중하는 최형우다.
최형우는 “원래 손을 덮어버리는 타격 자세가 아닌데 안 좋은 그림이 계속 나온다. 원래 타격 자세로 돌아가고자 홍세완 코치님과 얘길 나누고 있다. 또 박흥식 감독대행님도 내가 신인 때부터 보셨기에 나를 잘 아신다. 타격 자세와 관련해 박 감독대행님과 계속 상의하며 제대로 고쳐보려고 한다. 그래도 오늘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며 웃음 지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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