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내야수 최주환이 이르면 다음 주중 복귀할 전망이다(사진=엠스플뉴스)
두산 내야수 최주환이 이르면 다음 주중 복귀할 전망이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잠실]

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 첫 4연패에 빠지며 선두 SK 와이번스와의 선두 경쟁에서 노란불이 켜졌다.
두산은 5월 24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3대 4로 패하며 시즌 33승 19패를 기록했다. 두산 1위 SK(33승 1무 17패)와 1경기 차로 벌어졌다.
4연패 기간 두산은 팀 타선의 침묵에 울어야 했다. 연패 기간 경기당 평균 3.25득점에 그친 두산 타선은 득점권 잔루만 무수히 남기며 무기력한 그림을 보여줬다. 두산답지 않은 내야진 실책도 결정적인 순간 나오며 흔들리는 분위기다.
25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두산 김태형 감독은 내야수 이유찬과 외야수 국해성을 말소하고 외야수 김경호와 투수 최원준을 1군에 등록하는 변화를 선택했다. 김 감독은 “우선 불펜 투수가 필요했고, 대주자와 대수비 역할에서 김경호가 더 필요한 자원이라고 판단했다. 국해성은 경기 감각을 더 올려야 한다. 대타 상황에서 콘택트 능력도 고려했다”고 엔트리 변경 사유를 설명했다.
최근 팀 타선의 침체와 관련해서 김 감독은 타순 변경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팀 전체 타격감이 좋다고 말할 순 없다. 득점권 기회에서 해결해주는 그림이 안 나온다. 어제도 7회 말 무사 1, 2루 기회에서 정수빈에게 강공 지시로 승부를 걸었는데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최근 불펜진이 많이 던진 걸 고려해 1~2점을 따라가기보단 더 큰 점수 차를 노렸다. 타순 변화도 고려해보겠다. 사실 4연패보단 불펜진 과부하가 더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나마 내야수 최주환의 복귀 임박이 희망적인 요소다. 옆구리 부상 회복 뒤 24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는 최주환은 이르면 다음 주중 곧바로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최주환이 다음 주에 돌아오면 숨통이 트일 거다. 최주환을 중심 타선에 넣어야 하는데 4번 김재환 앞으로 놓을지 혹은 뒤로 놓을지는 더 고민해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두산은 25일 경기에서 유격수 김재호에게 휴식을 부여한다. 김재호 대신 류지혁이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내야수 정병곤이 선발 2루수로 기회를 받을 예정이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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