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과 함께 통산 3,400루타를 달성한 김태균(사진=한화)
홈런과 함께 통산 3,400루타를 달성한 김태균(사진=한화)

[엠스플뉴스=대전]

김태균은 역시 김태균이다. 한화 이글스 김태균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때려내며 이름값에 어울리는 활약을 시작했다. 홈런과 함께 역대 4번째 개인 통산 3,400루타 고지도 밟았다.

김태균은 6월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즌 10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3대 9로 크게 뒤진 3회말 두산 선발 이용찬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려냈다. 몸쪽 낮은 곳으로 들어온 이용찬의 144km/h 속구를 받아친 타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미터짜리 홈런이 됐다. 김태균의 홈런으로 한화는 5대 9로 점수차를 좁혔다.

전날 두산전에서도 2대 1로 앞선 8회말 쐐기 2점포를 날려 4대 1 승리를 이끌었던 김태균이다. 이번 두산 시리즈 전까지 홈런 1개에 그쳤던 김태균은 두산전 연이틀 홈런으로 홈런수 3개가 됐다. 김태균의 이틀 연속 홈런은 지난 시즌 5월 22일과 23일 이후 384일 만이다. 지난해 이틀 연속 홈런도 상대팀은 두산이었다.

김태균은 5월 30일 KIA전부터 시작한 최근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9일 LG전에선 2루타로 오랜만에 장타를 기록했고, 11일 두산전부터는 홈런까지 나오면서 서서히 김태균의 명성에 걸맞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날 전까지 통산 3395루타를 기록한 김태균은 첫 타석 단타에 이어 두번째 타석 홈런으로 개인 통산 3,400루타를 달성했다. 3,400루타는 삼성 이승엽(4077루타), 양준혁(3879루타), LG 박용택(3551루타)에 이은 역대 4번째 대기록이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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