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고척]

조상우가 빠졌지만 뒷문 걱정은 없다.

키움 히어로즈가 최근 기세를 몰아 3위 등극에 도전한다. 키움은 6월 18일 오후 6시 30분 고척스카이돔에서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을 시작한다.

키움은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했다. KBO리그 10개 팀 가운데 최근 10경기 성적이 가장 좋다. 3위 LG 트윈스와는 1경기 차이.

키움 상승세 원동력엔 새 마무리 투수 오주원이 있다. 키움은 6월 10일 뒷문을 든든하게 지켜주던 조상우를 잃었다. 조상우가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치른 뒤 어깨 통증을 호소한 까닭이다. 병원 진단 결과 오른쪽 어깨를 다쳐 한 달 이상 공을 던질 수 없게 됐다. 올 시즌 23경기에서 1승 4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인 조상우의 이탈은 팀 전력의 큰 손실이다.

하지만, 키움은 별문제 없이 3위 도약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오주원은 조상우가 1군 엔트리에서 빠진 4경기에서 1승 3세이브를 기록했다. 16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키움의 승리(9-6)를 이끌었다. 지난주에만 세이브 3개를 수확한 오주원이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오주원이 조상우가 빠진 뒤 등판한 4경기에서 흠잡을 데 없는 투구를 보여줬다팀에 위기가 찾아왔을 때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오주원은 올 시즌 스프링캠프부터 몸 상태가 좋았다. 처음부터 올 시즌 승리 조로 생각했던 선수다. 경기를 치를수록 투구 내용이 더 좋아지는 거 같아 만족스럽다고 했다.

오주원은 올 시즌 27경기에서 1승 2패 3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성적(61경기 3승 6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6.19)과 비교하면 놀라운 변신이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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