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에서 회복한 두산 외국인 투수 후랭코프가 6월 28일 잠실 롯데전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사진=엠스플뉴스)
어깨 통증에서 회복한 두산 외국인 투수 후랭코프가 6월 28일 잠실 롯데전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잠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가 한 달여의 회복 기간 끝에 돌아올 예정이다. 후랭코프는 이번 주말 한 차례 퓨처스리그 등판을 소화한 뒤 다음주 ‘임시 선발’ 최원준의 등판 차례 때 1군으로 올라올 전망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6월 19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후랭코프가 본인이 다음주 롯데전 때 돌아오겠다고 말하더라. 지금 계획으론 후랭코프는 22일 퓨처스리그(이천 경찰야구단전) 등판 뒤 28일 경기에서 1군에 등록될 듯싶다”고 전했다. 후랭코프는 어깨 통증으로 5월 2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0일만 채우고 바로 돌아올 거란 예상보다 복귀가 다소 늦어진 상황이다.

이번 주 후랭코프의 빈자리를 채울 투수는 최원준이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1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2이닝 4피안타 3사사구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긴 최원준은 22일 문학 SK 와이번스전 선발 마운드에 오를 계획이다.

이용찬은 18일 잠실 NC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4사사구 6실점으로 다소 쑥스러운 시즌 3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2경기 등판(6일 광주 KIA전 5이닝 7실점·12일 대전 한화전 3이닝 6실점)에서 모두 대량 실점을 허용했기에 이용찬에겐 진한 아쉬움이 남는 하루였다.

이용찬은 19일 경기를 앞두고 머리 스타일을 삭발에 가깝게 바꾸고 나타났다. 김 감독은 이용찬의 부진에 관해 “잘 안 풀리니까 예민하게 생각이 너무 많은 듯싶다. 상대 타자들이 잘 치는 상황도 있었다. 특별히 구위가 안 좋은 건 아니다. 어제(18일)도 우천 중단이 됐지만, 이용찬이 가지고 있는 공이 있기에 웬만하면 선발 투수로서 투구수를 채우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19일 경기를 앞두고 투수 윤명준을 말소하고 투수 박정준을 1군에 등록했다. 윤명준은 올 시즌 35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6홀드 평균자책 2.37을 기록 중이다. 우완 사이드암 투수인 박정준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9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2홀드 30탈삼진 21사사구 평균자책 3.39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윤명준이 최근 등판에서 계속 주자를 내보내더라. 팔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닌데도 확고하게 자신의 공을 못 던지고 있다. 2군에서 공을 던지며 감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 박정준은 직접 보진 못 했는데 구속과 공 회전수가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속구 평균 구속이 145km/h 정도는 된다”고 엔트리 교체 배경을 밝혔다.

19일 경기 선발 타순엔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김 감독은 “전날 선발 타순에서 변화를 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18일 경기에서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최주환(2루수)-김재환(좌익수)-박건우(우익수)-박세혁(포수)-류지혁(3루수)-오재일(1루수)-김재호(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내세웠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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