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NC전을 앞두고 훈련하는 두산 선수단(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20일 NC전을 앞두고 훈련하는 두산 선수단(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엠스플뉴스=창원]

‘창원 본즈’ 오재일이 ‘약속의 땅’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2연전 첫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8월 20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오재일과 박건우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다”고 밝혔다. 오재일은 손목 통증이, 박건우는 허리 통증이 원인이다.

두산으로선 적지 않은 손실이다. 박건우는 7월 이후 정수빈을 대신해 1번타자로 출전하며 타율 0.342에 2홈런 17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오재일도 최근엔 다소 부진했지만, 창원 원정 경기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온 타자라 결장이 아쉽다. 오재일은 올 시즌 창원 6경기에서 타율 0.524에 3홈런 8타점으로 NC 마운드를 폭격했다.

다만 김 감독은 “오늘까지만 라인업에서 빠진다”며 21일 경기엔 정상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오재일-박건우 외에 3루수 허경민도 경기전 훈련을 마친 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두산 관계자는 “훈련은 전부 소화했지만 허리가 좋지 않아 빠졌다”고 알렸다.

주력 선수들이 대거 빠진 두산은 이날 라인업에 큰 폭의 변화를 줬다. 정수빈이 중견수 겸 리드오프로 1번에 복귀했고,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2번 지명타자로 테이블세터를 이룬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최주환(1루수)-김재환(좌익수)-박세혁(포수)은 3-4-5번에 포진한다.

6번타자 유격수는 김재호가 출전하고, 7번 자리엔 2루수 오재원이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8번타자 우익수는 신성현이, 9번타자 3루수는 류지혁이 나선다. 선발투수로는 이용찬이 등판해 NC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와 맞대결을 펼친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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