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내야수 김하성(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키움 내야수 김하성(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문학]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이 KBO리그 역대 유격수 통산 두 번째로 시즌 100타점-100득점 동시 달성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이 기록과 더불어 한 경기 4안타 및 재빠른 주루를 통한 결정적인 추가 득점까지 만든 대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9월 11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 유격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팀의 4대 2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SK 선발 투수 김광현을 상대로 김하성이 득점 실마리를 풀었다. 김하성은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김광현의 4구째를 노려 중전 안타를 뽑았다. 김하성은 2사 뒤 나온 장영석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 때 1루부터 홈까지 내달려 선취 득점까지 만들었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쉬지 않았다. 김하성은 1대 1로 맞선 3회 초 2사 2, 3루 기회에서 다시 김광현의 초구를 공략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 적시타로 김하성은 KBO리그 역대 통산 33번째 시즌 100타점-100득점 동시 달성에 성공했다. 유격수로는 2014년 팀 선배인 강정호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5회 초에도 김광현에게 안타를 빼앗은 김하성은 키움이 3대 2로 앞선 8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박민호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2루 도루에 포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김하성은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진 김혜성의 좌익수 희생 뜬공 때 김하성은 귀중한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경기 뒤 만난 김하성의 유니폼엔 열정적인 주루로 흙이 가득 묻어있었다. 김하성은 “시즌 100타점-100득점 기록을 달성해 기쁘다. 나 혼자만 잘해선 이룰 수 없는 기록이다. 팀 동료들 덕분에 가능했다. 지쳐 있었는데 어제(10일) 휴식으로 도움이 됐다. 상대 선발 공이 좋으니까 노림수를 확실히 세웠다. 특정 구종을 노린 게 잘 맞아떨어졌다. 가을야구가 얼마 안 남았고 SK를 만날 가능성이 크기에 선수들이 평소보다 더 집중해 이기려는 마음이 컸다”며 기뻐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