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 투수 윌슨이 준플레이오프 4차전 직전 불펜 훈련에 임하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LG 외국인 투수 윌슨이 준플레이오프 4차전 직전 불펜 훈련에 임하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잠실]

LG 트윈스가 에이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의 불펜 등판을 준비한다. 한 경기만 지면 끝나는 벼랑 끝 상황에서 만약을 대비한 결정이다.

LG는 10월 10일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한 LG는 4차전 선발로 임찬규를 올린다.

뒤가 없는 LG는 이날 임찬규를 포함해 배재준-이우찬-김대현-송은범-진해수-정우영-고우석 등 모든 불펜진을 출격시킨다. 선발 자원도 예외는 없다. 이날 LG는 미출전 명단에 전날 선발 등판한 케이시 켈리와 포수 김재성을 넣었다. 1차전 선발 윌슨과 2차전 선발 차우찬이 불펜에 대기한단 뜻이다.

이미 포스트시즌 불펜 경험이 충분한 차우찬의 불펜 대기는 예상됐다. 하지만, 올 시즌 불펜 등판 경험이 없는 윌슨의 불펜 대기는 고민거리였다. LG 류중일 감독은 3차전 승리 뒤 “윌슨과 차우찬을 모두 불펜에 대기하도록 할지는 마지막까지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그 고민 결과 윌슨도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4차전을 앞두고 만난 류 감독은 “윌슨의 등판 시점을 언제라고 답은 못 내린다. 임찬규 다음에 이우찬 혹은 배재준이 될 수 있다. 차우찬도 경기 후반에 대기한다. 윌슨 등판 시점은 가장 뒤로 보면 된다. 정규이닝 때 올릴지는 확실히 얘기할 수 없다. 5차전 선발로 윌슨을 내정했는데 오늘 등판시 투구수가 관건이다. 윌슨이 안 나가고 이기는 게 가장 좋은 결과”라고 전했다.

한편, LG는 이날 부상에서 회복한 오지환을 선발 라인업에 올린다. LG는 이날 이천웅(중견수)-오지환(유격수)-이형종(좌익수)-김현수(1루수)-채은성(우익수)-카를로스 페게로(지명타자)-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짰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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