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외야수 한동민(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SK 외야수 한동민(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문학]

SK 와이번스 외야수 한동민이 다시 한 번 가을영웅이 될 수 있을까. SK 염경엽 감독은 팀 타선의 키 플레이어로 한동민을 꼽으며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SK는 10월 14일 문학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SK는 이날 김강민(중견수)-고종욱(지명타자)-최 정(3루수)-제이미 로맥(1루수)-한동민(우익수)-이재원(포수)-최 항(2루수)-김성현(유격수)-노수광(좌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내세운다.

염 감독은 경기 전 “타선의 키를 꼽자면 최 정과 한동민이다. 특히 한동민은 플레이오프 시리즈 준비 과정에서 지난해 좋았던 타격 흐름을 되찾은 느낌이다. 히팅 포인트가 앞으로 당겨지며 연습 때 가장 좋은 타구가 나왔다. 우선 상대 선발이 우완 투수인 제이크 브리검이기에 한동민이 선발, 정의윤이 대타로 대기한다. 좌투수 선발에 나오면 두 선수의 위치가 바뀔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동민은 올 시즌 타율 0.265/ 113안타/ 12홈런/ 52타점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포스트시즌에서 정규시즌의 아쉬움을 만회해야 하는 한동민이다.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한동민은 “정규시즌 때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을 거둬 아쉬웠다. 여기서라도 결과를 잘 만들어 만회하고 싶다. 주위에서 얘기가 많이 나오지만, 최대한 평소처럼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 지난해 가을야구의 좋은 기억을 이어가고자 과거 영상도 자주 봤다. 기분 좋게 플레이오프 경기에 뛸 듯싶다”며 미소 지었다.

한동민은 지난해 2위로 한국시리즈를 우승했던 기억을 떠올리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거듭 강조했다. 한동민은 “경기 차가 컸는데 정규시즌 막판에 뒤집어졌다. 솔직히 며칠 동안은 분위기가 안 좋았던 건 사실이다. 그래도 다시 힘내서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준비했다. 지난해에도 2등에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또 그렇게 하면 된단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 부담은 전혀 없다. 2주 동안 열심히 준비한 걸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는 꼭 따라올 거로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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